마법사의 조카로 시작된 행복한 여정

나니아 연대기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11월

딸아이가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온  마법사의 조카  작은 아이가 흥미를 보이며 읽어 달랜다.

한 반정도 읽고  나둬더니  단숨에 밤까지 읽고 조르기 시작한다."엄마,2,3,4,5,6,7권 다 사줘"

하도 조르는 통에 책을 사고 작은 아이와 누가 빨리 읽나 시합... 읽다 보니 내가 더 열내며 읽고 있다.

이제 난 합본으로 작은 아이는 단행본으로.....

새벽출정호의 항해 까지 읽었는데...이제 믿음직한 피터  우아한 수잔에 이어  약간  개구쟁이 같지만

사랑스런 에드먼드와  귀여운 루시 까지  나이를 많이 먹어 나니아 나라에 갈 수 없다니 너무 섭섭하다.

네 형제자매를 보며 우리 오빠 언니 동생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섭섭하지만 아직 아슬란님이 계시니 힘내서 영화 상영전까지 마지막 전투까지 꼭 읽어야지!

부끄러움이 찬란함으로.....

개 -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김훈 지음 / 푸른숲 / 2005년 7월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개

항상 굳은살이 딱딱한 내 뒤꿈치는 부끄러움이고 감추고 싶은 비밀 이었다.

더운 한여름에도 샌달 그 흔한 슬리퍼 한번 끌어보지 못하고 항상 앞뒤 꼭

막힌  스니커즈나 운동화 속에서 답답하게 보냈던 뒤꿈치

그러나  이제 나의 삶이며 부지런히 살아온 나의 기록이라 생각하니 기쁘다.

이 뒤꿈치가 걷기 좋아하는 나의 취미와 건강의 상징임을 이제 보리를 통해

깨닫게 되었다.

서로 자기 말만 주장하고 남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는 세상

보리 엄마가 새끼를 제자리에 돌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진 매를 참아내는

장면 너무 처절해 눈물이 났다.

개들 중에는 마주치기만 하면 이유 없이 싸우려 드는 멍청한 놈들이 많아서....

인간도 그렇다. 그럼 개만도 못한건가?  모든 살아있는 것을 사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