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의 국가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성례 옮김 / 북스코리아(북리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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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상적인 국가 지도자의 후임 승계의 예로서, 시오노 나나미는 예수 그리스도와 로마 가톨릭교회 초대 교황인 베드로 사이의 승계와가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로마제국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사이의 승계라고 보았다.

이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강한 끈이 존재했는데, 예수와 베드로 사이에는 복음 전파’,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 사이에서는 팍스 로마나라고 칭하는 로마에 의한 제국 질서의 확립이었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끈으로 결속되어 있다면 성격이나 자질의 차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서로 판이하게 다를수록 성공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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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리더 이야기
시오노 나나미 지음, 한성례 옮김 / 북스코리아(북리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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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란 무엇인가?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해준다.

영원한 가치를 존중할 줄 아는 경건함과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인격도 지켜주고 존중할 줄 아는 자유의지, 다른 종교와 문화, 풍습을 존중해 주며 항복해온 적을 끌어안을 수 있는 포용력, 긴 세월 속에 축적되어 가치가 있는 전통으로서의 도덕, 지혜와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따르는 권위와 설명이 필요 없는 신의, 사회의 모든 관계에서 꼭 필요한 규율과 자기 자신에게 더욱 강조되어야 할 엄격함, 핵심 고리를 찾아내어 책임감 있게 실천해 나가는 일관성과 위엄을 갖춘 자만이 국가와 민중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인물이야말로 지도자이며 리더라고 이 책의 저자인 시오노 나나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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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우물
다나카 요시키 외 지음, 한성례 옮김 / 북스코리아(북리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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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우물(한성례 옮김, 북스코리아 간)9편의 장르 소설을 ‘50’이라는 키워드로서 풀어나간 소설들이다. ‘50’을 풀어나가는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그 중 미치오 슈스케의 여름의 빛을 예로 들어 보면, 이 소설은 추리소설이면서도 신기하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 작가 특유의 감수성과 시적인 표현이 바탕에 깔려 있기 이유이다. 추리소설이라면 긴장감과 서스펜스 뭐 이런 게 아니겠는가 라는 고정관념을 단박에 무너뜨린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떠돌이 개 완다가 죽은 채로 발견된다. 동네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온 개였다. 그 개를 죽인 범인을 색출하는 과정을 초등학생 리이치의 순수하고 따뜻한 시선이 따라간다. 히로키는 ISO50필름에 찍힌 어떤 사진을 증거로 들이밀며 기요타카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리이치는 기요타카가 완다를 죽였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요타카가 범인으로 몰리는 상황에서도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방관자처럼 지켜볼 뿐이다. 리이치는 그런 자신이 수치스럽다고 느낀다. ‘기요타카는 나보다 훨씬 강했다라고 리이치가 독백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아이가 느꼈을 미안함과 나약함, 수치심이 그대로 전해져온다. 이 소설은 기요타카가 죄를 뒤집어쓰면서까지 숨기려 했던 비밀이 무엇인지도 궁금하지만 그 과정을 이어가는 뛰어난 문장력에 감탄하면서 책장을 넘기게 된다.

이렇듯 9명 작가의 9편의 단편은 각각 작품색도 다르고 개성도 뚜렷하여 9권의 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가 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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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꽃 황금알 시인선 185
한성례 지음 / 황금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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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를 읽은 독자는 스스로를 성찰하는 행운의 순간과 마주한다. 가진 것을 읽은 독자 역시 자신을 반성하는 기회를 얻을 확률이 높다. 시의 화자 몽골의 초원에서 몽골의 유목민들의 생활을 바라보면서 가진 것을 생각한다. ‘가능한 덜고 버리고서’ ‘많은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 많은 것을 덜고 버리고 내려놓아야 한다는 생각에 도달하게 된 계기는 몽골의 유목민들 때문이다. 그들은 몇 마리의 양과 말’ ‘서너 평 남짓한 갤채울 만큼가진이 있을 뿐이지만 역설적이게도 푸른 하늘과 끝없는 초원, 머리 위로 열리는 밤하늘의 수박만한 별들을 소유한다. 우리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역작이다

 

 

가진 것

몽골의 초원에서 나는 많은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했지요. 가능한 한 덜고 버리고서 빠드득 물기 마른 지평선 한 자락 몰고 올라가 산뜻하게 걸린 무지개처럼 정말이지 몸이 가벼워지는 것. 지구라는 행성에 나란히 동거하면서도 우린 서로 가진 것이 달랐지요. 몇 마리의 양과 말, 한 나절이면 거뜬히 접어 길 떠나, 발 닿으면 다시 세우는 서너 평 남짓한 ’. 고작 그 안을 채울 만큼이 온 가족이 가진 것 전부. 그러기에 몽골의 유목민들에게는 짙푸른 하늘과 끝없는 초원, 머리 위로 열리는 밤하늘의 수박만한 별들, 이 모두가 다 그들 차지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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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싶다면 고양이와 함께 사세요
가바키 히로시 지음, 한성례 옮김, 가바키 미나코 감수 / 문학세계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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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어릴 적에 길고양이가 있으면 어른들이 재수 없다며 돌은 던지는 모습을 본적이 많습니다. 참으로 이상했습니다. 왜 아무 짓도 하지 않은 고양이에게 돌을 던질까? 굳이 저렇게까지 정색을 하며 내̫아야 했을까? 길고양이도 좋아서 길을 해매고 다니는 게 아닌데...

 

이 책을 읽으며 옛날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 덕인지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고양이에 관한 몰랐던 사실들 그리고 얼마나 재밌는 동물인지도 이 책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에도 고양이 전문병원이 생길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원래 개를 좋아하던 저조차 신기하게도 유튜브에서 고양이 동영상을 보며 일에 지친 저의 마음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ㅎㅎ

 

고양이는 참으로 신기한 동물인거 같습니다. 묘한 매력을 최근에서야 알게 되어 나이 30 먹은 제가 인생을 헛 살은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 입니다.

 

이 책은 고양이와 친하게 지내는 방법, 고양이와 인간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 등을 자세하고 재치있게 알려 줍니다. 행운을 가져다주는 고양이, 사람의 마음을 달래주는 고양이, 심지어 사람을 치유해 주는 고양이. 언젠가 개 많큼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책방에서 이 책 보시면 한번 쯤 손에 집어 들어보세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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