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문학동네 30주년 기념 특별판) 문학동네 30주년 기념 특별판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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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이고 억지스런 소재설정 익숙한 전개 여기저기서 가져쓴 듯한 문체 이런건 제쳐두고 평론가가 쓴 해설글은 진짜 짜증나서 못읽겠더라구요

‘누구에게도 말하거나 이해될 수 없었던 그녀만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낸 벽돌과 그림이라는 유이한 무언의 자기표현은 그녀의 의도나 생각과는 전혀 무관하게 (마치 노파의 유산이 금복에게 상속되고 벌치기 및 벽돌굽기 기술이 애꾸와 춘희에게 전수된것과 정확히 유사한 방식으로)어떤 필연도 없이 세계 각지의 건물을 구성하는 구체적 일부로 계승된다‘

거의 20페이지 가량이 이런식인데 진짜 읽느라 곤욕 이었어요
평론가라는게 굳이 글에 허세를 부려야 위신이 서는 그런 직업인가 봅니다 오랜만에 글로 역겨움을 느끼네요
소설 자체는그럼에도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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