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아버지 단비어린이 문학
이정록 지음, 배민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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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돌이1호와 2호는 지금 현재 사춘기를 겪고 있습니다.

남들보단 험하게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 하진 않지만 그래도 본인들 나름대로 힘든 구석들이 많겠죠...

서평이벤트에서 글을봤을때 우리집 남자들도 같이 추억을 쌓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서평을 신청했었습니다.

집돌이1호가 초등학교 3학년때 존대어를 배우면서 아버지 어머니 호칭을 사용했었는데 그때는 너무나 어색하고 거리가 멀게 느껴서 쓰지말자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집돌이 1호는 꿋꿋이 사용해서 지금은 아빠엄마란 말이 더 이상하게 들려요......

직업때문에 애들과 자주 놀아지주도 못 했지만......아버지란 말을 들으면 아들들이 생각나서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나고 애틋하게 불리는것 같아서 본인은 지금 너무 좋다고 합니다.

일때문에 자주 다른지역에서 일하는 애들아빠과 집돌이 1,2호가 점점 멀어지는것 같고.....부자 사이에 안보이는 벽들이 자꾸 생기는것 같아서 안타까웠던적도 있었어요..애들아빠한테도 자주 전화해서 애들 근황들을 항상 보고 (?)하고 있어요....아직 애들은 이야기로만으로는 아빠의 마음을 잘 알기가 힘든것 같아서 책으로나마 읽고 아빠의 감정이 조금이나마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작가의 말- 이 책을 쓰게 된 이유가 담겨 있습니다. 말씀들이 다 공감가는 내용들입니다.

내용들도 어렵지도 않고 따스하게만 느껴집니다.

이분은 현재에도 교사로 근무중이십니다. 학생들과 함께 생활해서 그런지 다른 작가님들과는 느낌이 사뭇다릅니다.

작가님을 검색해보았어요....

이정록(李楨錄, 1964년 음력 7월 29일 ~ )은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나 공주사범대학 한문교육과를 졸업했다. 현재 천안청수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차례- 내용이 계속 연계되는것이 아니라 에피소드별로 적혀있어요..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들이기도 하고 누구나 이런경험들을 해본적도 있을만한 내용들이죠.....

구수한 사투리를 사용하여 더 현실감이 느껴진듯합니다.


테두리가 있는 장에는 동시가 있습니다. 똭 하고 와 닿은 동시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운 당신에게라는 편지글이 있는데 읽고 친정부모님이 생각나서 눈물도 좀 흘렸어요...

한사람을 떠나보내고 그리운 마음을 무겁지 않게 이야기하듯이 쓰셨어요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달리 작가님들의 이력이 맨 뒤에 나와있습니다. 꼭 프로필이 앞에 있을 필요는 없지만 틀에 박혀있지 않은것 같아서 신선했습니다.

80년대의 개구쟁이 모습도 성장해가는 모습도 아버지와의 따뜻한 마음들도 고스라니 느낄수 있는 정말 좋고 재미있는 책이였습니다. 집돌이들도 재미있게 읽고 아버지를 좀 더 깊게 이해하며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간만에 영상통화를 하며 서로의 안부조차도 쑥쓰러워 하면서 이야기하던 사람들이 옆에서 조금 거들어주었더니 봇물터지듯 이야기를 쏟아내더라구요 시험기간이라 힘들어하는 1호에게 힘내라고 격려도 해주고 2호에게도 하고 있는 과학수업도 잘 하고 있다고 칭찬도 해주고.......

짧은 시간에 바로 변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처럼 벽은 느껴지지 않겠죠..서로 더 이해하도록 노력하도록 해야겠습니다.

** 이 책은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저의 주관적 생각으로 작성했습니다

#허니에듀서평단, #이정록,#배민경,#아들과아버지, #단비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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