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의 아들, 염 큰숲동화 12
예영 지음, 오승민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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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일로 조금 바빠서 서평신청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보고 마음이 많이 끌려서 신청하게 되었다.

큰아들도 역사를 배우고 있다보니 확실히 관심도 전 보단 많아져서..신청을 잘 했다고 생각되었다.

염이란 이름을 보았을때는 몇년전에 방영된 해품달에서 허염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여주오라버니의 이름이였다

그 당시에 책도 구매해서 읽었던지라 불꽃"염"이란 이름이 너무나 인상깊고 뜻도 와 닿아 한동안 염이란 글자에 푹 빠져있었다.

책을 보니 그때 "염"이란 이름이 떠올라서....어떤 내용일지 기대가 많이 되었다.

그리고 백정이라는 단어를 보니 구동매가 번뜩 떠올랐다....

계속 생각해서 그런지 책표지에 있는 염과 구동매가 살짝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표지가 참 강력하고 오래 동안 기억이 될 그림같다.

 

큰 아이가 책을 다 읽고 나더니 다 똑같은 사람이였는데..왜 신분이 다른지......

태어날때부터 정해진건 너무 억울한것 같다고했다

본인이 원해서 그런것도 아닌데......하며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이녀석도 감정이입이 되었구나 하는 찰나..

그냥 다 싹쓸이 해버리면 좋겠다고 한다...

감정이입을 하는 널 보며 감동 중이였는데.....아직도 어리다는걸 또 느꼈다..

백정은 아무것도 할수 없고 병이 들어도 의원에게 진맥한번 받지도 못하고

부모가 돌아가셔도 슬퍼할수도 없는 처지가 참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뜻보면 이중섭의 소가 생각나는 그림이다..그림들이 다들 기억에 남는 그림이다.)

신분은 태어날때부터 정해져있어서...누구도 바꿀수가 없었다

염이도 백정이 되기 위해 소잡는것을 보는데 그것만은 할수가 없다는 생각에 도망가기로 결심하는데..

아버지가 누명을 씌고 잡혀갔다는 소리에 다시 돌아온다.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잡혀 있는데

"나는 소잡는 백정이기 전에 사람이다" 이 말이 참 와닿았다.

친구들과 힘을 합하여 진범을 잡을려고 하는 노력이 대단해보였다.

지금 아이들에게 하라면 이렇게 할수 있을까 싶다.

나역시도 이런 상황이 되면 저렇게 뛰어 다닐수 있을까?

아무것도 하지않고 단념해버릴텐데..

친구들의 우정과 염이의 강한 의지, 암행어사 류계현의 도움, 사진의 역할로 사건은 잘 해결되어

아버지의 누명을 벗긴다.

류계현나리가 염에게 뜻을 심어주는데 불꽃염이라 지어주셨다.

처음부터 꽂히더니...역시 이 뜻의 이름이 되었다.

역사와 추리로 재미를 더 하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단숨에 책을 읽었다.

사건해결해나갈때는 CSI 못지 않게 과학적 방법과 추리를 하는게 정말 실감나고 재미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힘든일이 생겼을때 주저하지말고 희망과 용기를 얻어서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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