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와 커피를 마시다
김효수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 사람들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남자, 정여욱.

- 빛바랜 사랑과 추억을 쓰는 여자, 윤사야.

 

보통 로맨스소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직업을 가진남자주인공이다.

사람들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남자.. 직업은 장례지도사 이다..일명

장의사... 여욱은 자신의 일이 없어서는 안되는 아주 중요한일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만큼 자신이 마지막으로 보내는 그들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담고 최선을 다하고 남겨진 이들이 힘들어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마음으로 이야기하고 대한다. 그래서 여욱을 통해 자신의 가족을

보낸 가족들도 쉽게 이남자를 잊지못하고 고마워하는것 같다.

장의사란 직업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는게 놀랍다. 어쩌면 꺼려지는

직업이고 더군다나 남주의 직업을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게 놀랍다.

그리고,  빛바랜 사랑과 추억을 쓰는 여자 윤사야.

책을 읽으면서 참 밝다고 생각했던 여주. 그렇지만 그건 단지 주변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었다. 5년전 죽어버린 사랑때문에 잠을 이룰수 없고

그 사랑이 보낸 비디오를 보면서 그 남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잠을 자는여자.

이미 5년전에 죽어버린 사랑이지만, 아직까지도 가끔 아주 가끔씩

기억해달라는 듯이 소포로 찾아오는 비디오.. 그래서 사야는 그 기다림으로

연명을 하는듯 하다. 정말 이 책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 남자..

너무나 다정하고 모든것을 사야에게 주는 남자.. 

. . . . . . . .

 

사야는 어머니와의 점심 약속에 나가서 여욱을 만나게된다.

하지만 다른남자들과는 다르게 이 남자 싱글거리며 웃는 얼굴로 사람 비꼬는

재주를 가졌는지 신경을 몹시도 건드리게 한다.  여욱은 자신을 밀어내려는 사야에게

한달의 기간동안 함께 하자고 한다. 그 한달 후에는 자신이 처음으로 보내고

그리고 사야의 약혼자의 기일이 있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여욱과 사야가

함께하면서 가까워지는 이야기...

기억에 남는 한장면이 있다면 사야가 여욱에게 처음으로 먼저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을때 버스안에서 여욱이 사야에게 이어폰을 꽂아주고 음악 볼륨도 높인후

사야를 바라보며 이야기 하는 장면...이 너무 마음이 아프게 느껴졌다..

 

"네게 남은 그 사람이 네 운명이라면, 신은 내게 그런 네 상처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가슴을 주셨다."

여욱의 마음이 묻어나는 말이다.

어떤분은 전 약혼자의 비중이 너무 커서 오히려 남주 여욱이 많이 가려진듯

하다고 했지만, 난 약혼자의 마지막 눈물이 너무나 가슴아프게 와 닿았지만

여욱이 사야를 보면서 대하면서 하는 행동 말 한마디가 더 크게 느껴졌다.

너무 묻혀사는듯한 사야가 답답하게도 느껴졌지만 아마도 저런 사랑을

받았다면 쉽게 잊혀지지는 않았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다소 어둡고 무겁게만 느껴질듯도 한 내용이었지만 작가님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잘 써주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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