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10년이 온다 - 2020­2030 경제의 미래
한상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또 다른 10년이 온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30년간 국제경제한 분야만 연구한 세계 경제학의 정통가가 쓴 책이다. 세계 경제와 흐름을 분석하고, 예측해온 저자의 오랜 내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으며, 한국 경제의 주역인 국민과 기업을 향한 헌사로 이 땅의 모든 이들이 잘살기를 바라는 진심이 담긴 책이다.

경제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인 홍남기부터, 한국경제신문사장 김기웅,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최현만 등 국가기관 책임자부터, 각 경제 주체기업들의 대표들까지 추천사들만 봐도 저자의 한국 경제사에서의 입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전 세계의 과거, 현재, 미래의 경제흐름을 다 알아본 것 같다. 워낙 전문적인 용어가 많아, 처음부터 일일이 찾으며 읽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한번은 자연스레 넘어가며 읽는 것이 맞는 것 같고, 전체를 한번 읽었다면, 그 내용을 생각하면서, 이해되지 않았던 용어들을 찾아보며, 다시한번 되짚어 읽어보면 더욱 이해가 깊어질 것 같다.

세계경제 흐름 및 우리나라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한번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국제경제 전문가 한상춘저자의 내공이 고스란히 한권에 담겨있는 책이라 그 내용이 일반인들이 받아들이기엔 다소 부담스런 내용이지만, 한번 도전해본다면, 수박 겉핥기식이라도 충족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책의 첫 부분 들어가며부분에서는 2차 대전 이후 1960년대의 세계 경제상황에서부터, 바로 며칠 전, 금융위기의 뒤처리로 숨 가쁘게 지나간 2010년대까지, 지나온 각 년대의 큰 사건들을 중심으로 과거 세계 경제흐름을 간단히 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2020년대, 기존의 이론, 규범, 관행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초 불확실한 시대가 어떻게 될 것인지,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 것 인지,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1장 세계 경제 향방과 금융 질서 재편

2장 세계 각국이 봉착한 문제들

3장 제3섹터가 다시 그리는 세계 산업지도

4장 글로벌 환율 전쟁과 화폐의 미래

5장 대형 위기를 맞이할 만반의 준비

6장 한국 경제의 또 다른 10

7장 세계와 우리 모두의 미래

 

마지막 나오며부분에서 앞서 각장의 내용들을 종합하여 저자의 하고 싶은 말을 요약했는데, ‘또 다른 102020년대 세계 경제는 2010년대와 비교해 환경측면에서는 뉴 노멀에서 뉴 앱노멀’, 위험관리 측면에서는 불확실성에서 초불확실성으로 한 단계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갑자기 빅체인지, 즉 대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인데 종전의 이론과 규범, 관행이 통하지 않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오직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개혁과 혁신 그리고 생존을 도모해야한다는 내용이다.

2020년대의 세계 경제 질서는 속 빈 강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기구와 규범이 남아있지만, 실질적인 역할과 구속력은 떨어질 것이고, 무정부무규범의 혼돈 시대를 맞을 수도 있다.

탈 달러화의 움직임은 빠르게 진전될 것이고, 미국과 중국의 또 한 차례 패권 다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지금까지 주도적이였던 4차 산업은 앞으로 더 심화된 6차 산업으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 분류 개념도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크다. 초저금리로 인한 부채, 자신의 자리에 집착하는 정치꾼들이 더욱 판 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0년대에도 대형 위기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2020년대의 한국 경제는 어떤 변화에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방황의 시기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한다. 뉴 앱노멀과 초불확실성 시대에 찾아온 대변화를 주도하진 못하더라도 어떻게든 다가가 두드려야 차선책이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외 환경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 경제는 특정 가치와 이념에만 편중된 프레임에 갇히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뉴 앱노멀초불확실성의 시대에 가장 확실한 생존 전략은 지속 가능한흑자 경영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모든 경제 주체는 성장 동력을 개발하고, 고객 가치 창출과 전략을 설계해 경영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노력을 끊임없이 경주해야 한다.

2020년대 진입을 앞둔 한국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성장 미래를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우려되는 상황은 성장 둔화 요인을 외부 요인에서 찾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한국의 경제 주체, 특히 한국의 기업과 구성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썼다.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창업자정신을 조직 전체에 불어넣고, 확산시켜 뉴 앱노멀과 초불확실성 시대에 예기치 못한 어느 순간 맞이하게 될 빅 체인지의 대변화를 준비해나간다면 지속 가능한 흑자 경영을 달성할 수 있고, 일류 기업, 일류 국민, 일류 국가로 우뚝 설 수 있으라고 확신한다.

 

연초에 읽어볼만한 경제학 관련서적이고, 2020년대가 시작되는 해인만큼 여러모로 의미 있게 읽어볼만한, 주변에게도 추천해줄만한 책이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많지만, 우리 주변에서, 매일 뉴스에서, 신문에서 다뤄지고 있는 내용들인 만큼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