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구혜영 옮김 / 창해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만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흑소소설"이였다.
내가 좋아하는 일본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라라피포"란 작품과 비슷했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와 비슷한 작품을 썼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표지에 써져있는 저자소개를 읽어보니, 게이고는 추리소설을 주로 쓰는 작가인 듯 하고
이번에 새로 나온 책인줄 알았던 "방과후"는 게이고의 데뷔작임을 알았다.
하얀 바탕의 겉표지에는 교복을 입은 이쁜 두명의 여자아이가 눈을 감고
누워있고, 빨간 꽃이 그려져 있고, 꽃 주위에는 핏방울을 연상시키는 빨간
점들이 있었다. 책표지에 소녀가 그려져있는 것만으로 "여섯번째 사요코"란 책이
제일 먼저 떠올리게 했다.
9월 10일 화요일, 세이카 사립 여자고등학교의 수학교사인 주인공인 마에시마는
방과후 집으로 가는 길에 창문에서 화분이 떨어지는 사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플랫폼에서 떨어질 뻔하고, 수영장 샤워질에서 감전사 당할뻔한 것까지
벌써 세번째 목숨을 위협받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어느날 동료교사 무라하시가 교내 탈의실에서 청산가리로 살해당한채 발견되고
범인이 잡이기도 전에 체육교사 다케이가 살해되는 학교안에서 일어나는 추리소설이다.
얇은 책으로 예상했는데, 받고보니 두꺼운 책에 이걸 언제 읽나 걱정했었는데,
책을 펴들자마자 푹 빠져서 금새 읽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재밌는 추리소설을 읽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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