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에는 아이들과 미술관 박물관 많이 다니시죠? 묵묵히 자신의 스토리를 말하는 작품들을 마주하게 되는 공간에서는 복잡했던 생각들을 내려놓게 됩니다. 그 맛을 알게되면 자꾸 찾게 되지만 멀어서 몇 번을 망설이다 포기할 때가 많죠. 저는 이럴 때 그림책으로 위안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바람도 날카롭고 길은 미끄러워 이동이 어려울 때 집에서 전시회처럼 즐길 수 있는 따수운 그림책 한 권 추천합니다. 바로 에런베커의 신작! 웅진주니어에서 출간된《나무와 강》 입니다.글자는 없지만 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있는 그림들을 아이와 함께 만나보세요.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게 됩니다. 그림책 한 권으로 전시회 관람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저는 글 없는 그림책으로 아이와 대화할 때 포스트잇을 활용해 우리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활동을 꼭 진행해봅니다.저희가 만든《나무와 강》이야기 속 나무의 이름은 커리, 이 지역은 태평양 한 가운데위치한 샤폴린키입니다. 아이랑 왔다갔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이야기 한 편을 완성하다보니 아이가 요즘 달콤한 디저트에 관심이 많고 새로운 악기를 배우고 싶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볼 때 마다 그림책에서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재미도 있습니다.저희는 애런베커의 다른 책들도 소장 중인데 매번 꺼내 볼 때마다 다른 감동을 주는 작품들입니다.함께 읽어 보시면 더 좋아요.서점에 가보니 애런베커의 아트북 새로운 시리즈 《겨울빛》등장! 이번 겨울 방학 아이와 그의 작품 세계에 흠뻑 빠져 그림의 눈높이를 높여보려고 합니다. 모두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