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 나이트 - 천일야화 현대지성 클래식 8
작자 미상 지음, 르네 불 그림, 윤후남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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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하루가 한시간 처럼 느껴질 때가 많아요.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기도 하지만 온전히제게 주어진 시간이 짧다보니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하기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육아교육서와 산문집에 더 자주 손이 가요. 호흡이 긴 소설은 왠지 자꾸 미루게 되더라구요. 중간중간 책장을 닫아도 언제나 열기 편한 책들만 찾게 됩니다. 하지만 소설만이 주는 매력을 포기하기 어렵죠. 문득 또 다른 세상으로 흠뻑 빠지고 싶은 가을에 바쁜 엄마들에게 딱 좋은 고전하나 추천합니다. 바로 추억의 [아라비안 나이트]!! 단편의 고전이라 불리는 천일야화 [아라비안 나이트]는 열고닫기 편해요. 그리고 워낙 이야기 한편한편이 맛있어서 오랜만에 외식하는 기분으로 즐겁게 읽고 있어요.

혼자 읽기 아까워 아이들과 함께 읽고 독서활동도 했어요. 먼저 집에 있는 명작동화 알리바바의 40인 도둑과 신밧드의 모험을 아이들과 읽었어요. 그리고 자동차로 이동하는 시간에 이번 현대지성클래식 [아라비안 나이트] 안에서 같은 이야기를 찾아 다시 읽어줬어요. 그랬더니 동화책과 달리 자세하게 묘사된 부분이 좋다고 자기가 읽어보겠다고 하면서 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어디있지?? " 하면서 해당 이야기를 찾아서 읽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어요. 이 책,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최근에 《알라딘》영화를 보고 깊게 감동받은 저희 집 삼남매에게 "진짜 요술램프와 알라딘 이야기를 해주겠다."고 하면서 소설 내용을 이야기 해줬더니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반짝! 더 알고 싶어 하길래 제가 또 차로 이동하면서 책을 펴서 실감나게 읽어줬어요. 다 읽고 나서 기존의 알라딘 영화스토리와 비교해봤어요. 다른 점 찾기 했는데 아이들이 더 잘 찾았어요. 몇번 읽었는데도 엄마의 기억력은....


삽화도 꽤 매력적입니다. 저희집 아이들은 무섭다고 한 삽화도 있고 멋지다고 한 삽화도 있어요. <르네 불>이라는 작가의 작품들인데 삽화중의 최고수준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해서 예술작품을 곱씹어 보듯 보았는데 볼때마다 새롭긴해요. 몇개의 삽화를 공유합니다.


육아교육서를 붙잡고 있는 엄마에게, 그리고 저학년 문고에서 고학년 문고로 가고 있는 친구들에게 예상보다 더 재미있는 현대지성 클래식 [아라비안 나이트] 추천합니다. 저는 이번에 현대지성 클래식 버전의 다른 고전들에게도 매력을 느껴 [명화와 함께 읽는 셰익스피어 20]도 도전해보려구요. 현대지성 클래식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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