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 그림책을 빌려줄게요 - 엄마도 아이도 행복해지는 하루 한 권 그림책 육아 처방전
김슬기 지음 / 청림Life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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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마음을 대신 읽어주는 하루 한권 그림책 육아 처방전
[엄마, 내 그림책을 빌려줄게요]
p61 "나도 안다, 나도 그렇다, 나는 이해한다, 나는 안다. 그리고 손잡아 주고 싶었습니다. 나도 있다고, 여기 있다고, 당신은 이제 혼자가 아니라고요."
[엄마, 내 그림책을 빌려줄게요]에 빼곡하게 담긴 작가님의 진심이 지친 마음에 닿아 큰 위로가 되었어요.
자기애, 격려, 중심, 친구, 노력, 이해, 육아퇴근, 선물, 객관화, 자존감, 기다림, 일과 집안일 작가님은 총 12가지의 핵심 단어와 함께 12권의 그림책들이 소개하고 있어요.
엄마가 엄마에게 선물하는 그림책에서는 동지로서 응원하는 말,
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에서는 선배로서 조언하는 말
그림책 마음테라피에서는 조심스러운 질문과 빈칸
이렇게 18번 작가님의 말말말을 따라갔습니다.작가님이 추천하신 그림책들을 폈다 접었다 하며 마음 속 깊이 제 자신도 몰랐던, 무시하고 지나쳤던 상처들을 꺼내어 슬퍼하고 위로하고 응원할 수 시간이 되었어요. 그 시간들을 함께해준 문장들을 나눕니다.
p5 모든 걸 얻었지만 또 그 밖의 모든 걸 잃은 듯한 아주 이상한 나날들. 바라만 봐도 눈이 부시고 뒤돌아 서면 그리워지는, 너무도 소중한 내 아이가 곁에 있지만 바라만 보아도 눈물이 나고 생각만 해도 서러워지는, 너무도 뜨거운 아픔이 동시에 존재했어요.
p30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해주고 싶다는 소망, 좋은 엄마 부지런한 엄마 우리 엄마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는 결심. 그 숭고한 사랑과 다짐은 순식간에 무서운 집착으로 돌변해 나를 파괴했습니다.
p35 좋은 엄마 대신 편안한 엄마가 되세요. 수많운 '해야한다'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엄마, 그래서 행복한 엄마가 좋은 엄마보다 더 좋은 최고의 엄마입니다.
p91 아이는 나의 편리와 만족을 위해 존재하는 부속품이 아님을, 아이는 나와 다른 또 하나의 인격이자 독립된 개체임을 잊지 않겠다고요. 아이를 위해서라고 포장하지만, 실상은 나를 위한 욕심을 걸러내세요. 그리고 꼭 안아주세요. 미숙하고 서툰 그대로, 우리는 특별하고 유일한 존재입니다.
p130 감당할 수 없는 화를 불러오는 건 아이의 떼쓰기와 칭얼거림, 눈물과 악쓰기가 아니었어요. 아이의 말과 행동은 숨겨져 왔던 나의 상처를 후벼 파는 자극이었을 뿐, 걷잡을 수 없는 분노는 해결되지 않은 나의 욕구와 미처 보듬어주지 못한 어린시절의 상처에서 발견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p135 아이들은 그림책 속 수많은 이야기를 통해 울고 웃고 공감하고 상상하며 큰 위로와 용기를 얻습니다...이야기를 통해 키울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은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반드시 필요한 능력이니, 이야기의 맛을 선사하는 그림책을 아이에게 많이 많이 읽어주세요.
저에게 그림책으로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드는 특급노하우를 전달해준 [엄마, 내 그림책을 빌려줄게요]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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