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방치하지 않습니다
사라 윌슨 지음, 엄자현 옮김 / 나무의철학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내 인생, 방치하지 않습니다]
[FIRST, WE MAKE THE BEAST BEAUTIFUL]

새학기가 곧 시작합니다. 예쁜 벚꽃이 기다려지는 3월입니다. 저는 벚꽃을 닮은 핑크빛 표지의 [내 인생, 방치하지 않습니다]을 만나고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있어요.

[내 인생, 방치하지 않습니다]는 아마존의 베스트 셀러 작가 '사라 윌슨'의 심리 보고서입니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에서도 알 수 있듯 작가는 독자들이 불안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게 되길 바랍니다.

불완전한 우리에게 불완전한 사라윌슨이 전하는 단백한 위로는 오히려 따뜻하다고 느껴졌어요.

열심히 정말 열심히 엄마와 아내로 딸과 며느리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불안은 참 익숙하면서도 어려운 거 같아요. 불안을 여러가지 가면으로 덮고 있는 저에게 '사라 윌슨'의 이번 책은 기대 이상의 도움이 되었어요. 8가지 불안장애에 시달린 사라윌슨의 솔직한 이야기가 불안의 민낯을 조금 더 편안하게 마주 할 수 있게 이끌어 주었어요.

특히 「불안을 잊으려는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중 제가 최근에 닳도록 읽고 있는 [마음 가면]의 저자, 브레네 브라운 작가와의 만남(p167)이 기억에 남아요. 서너문장만 언급되지만 마음의 문제에 대해 뭔가 연결고리를 찾게 해줬어요.

인상 깊던 부분들을 같이 나누고 싶어요.

p25
「사실 우리 모두는 인생이라 부르는 천방지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아는 척하기 위해,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는 척하며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우리는 친구들에게 너무 외롭다고 고백하는 대신 미소를 짓는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는 자신이 믿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확신하도록 만들기 위해 큰 소리로 장황하게 떠들고 웃는 것이다.」

p166
「한마디로, 걱정은 우리의 기본 설정값이다. 우리 인간은 필요하거나 원할 때조차 잠들지 못하는 지구상 유일한 샐명체다. 우리는 필연적인 죽음을 깊이 고민하는 능력, 아니, 고민하능 성향을 가진 유일한 생명체다.」

p282
「나도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다. 어느 목요일에, 은총처럼 평온한 깨달음을 얻었고 아슬아슬하게 빠져 나왔을 뿐이다. 타인과의 연결. 충만하고 깊은 '다른 무엇'을 느끼는 감각. 내 마음의 중심. 이거면 충분하다는 걸 깨달았을 뿐이다.....우리는 불안을 통해 삶를 향한 더 큰 감사, 영적으로 더 풍성한 삶, 자신보다 더 위대한 무엇과의 연결, 저마다 가진 감각을 이야기할 수 있다. 이 모두를 인간의 품격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

오늘 하루도 불안한 감정으로 힘든 시간들의 연속이였다면 [내 인생, 방치하지 않습니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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