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 핸드셰이크 - 우리가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버네사 우즈 지음, 김진원 옮김 / 디플롯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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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환경에 무지한 나는 보노보 핸드셰이크라는 제목이 뜻하는 바를 추측조차 하지 못했다. 동물들과 악수하는 법 인것인가. 라는 아주 멍청한 생각을 하며 펼친 책에는 뜻밖의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마치 옷장 속에서 다른 세상이 열리는 판타지 작품처럼. 우선 나는 보노보라는 종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어보았다. 제인 구달이라는 연구자를 통해 침팬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그리고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졌다면, 이에 비해 보노보에 대한 선행연구와 보호는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과연 논픽션의 저자인 버네사 우즈가 만난 낯선 보노보들은 어떠한 생물체들인지 너무나 흥미롭게 읽어내렸다. 저자가 진솔하게 표현하는 그리고 관찰한 보노보라는 영장류가 보여주는 믿기 어려운 사실들은 나를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였다.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는 협동 및 협력의 행위를 보여주고, 약자를 돌보는 것이 가능한 동물. 어쩌면 나는 이 책을 통해 보노보가 아닌 동물에 대한 시선자체를 다르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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