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방
알렉스 존슨 지음, 제임스 오시스 그림, 이현주 옮김 / 부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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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방_알렉스 존스/제임스 오시스

작가들의 삶과 공간, 인터뷰집에 우리가(혹은 내가^^)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을 함축한 한 문장을 이 작품 속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작가의 공간을 방문하는 것은 곧 작가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작가의 공간과 그 안에 있는 사물은 비범함을 목격한 증인입니다. 그의 서재를 거닐며 어질러진 책상을 구경하고 삐걱거리는 문을 지나는 사이, 작가가 우리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다양한 시대를 살아왔지만, 시대를 넘나드는 문학적 가치를 남긴 이들의 발자취는 어떠한 삶이라도 흥미롭기 마련이다. 그 중 이미 읽어보았거나, 익숙한 작가 혹은 선호하는 작가들이라면 우리는 무슨 글이든 읽어보고 싶어지리라!!

그 중 나의 사랑 에밀리 디킨슨. 그녀가 그토록 애정했던 문구함(현재는 그대로 재현되어 하버드대학 에밀리디킨슨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음)을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너무 호사스러울까. 하지만 느껴보고 싶다. 내가 그녀를 추측할 수 있는 유일한 물성 문구함을 통해, 시를 생각하고 기록하고 보관하였던 그녀의 삶을.

📌격정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쓰고 싶다면, 실제 삶이 규칙적이고 질서 정연해야만 한다.

[오노레 드 발자크-일중독자]
48시간 동안 세 시간만 자면서 쉬지 않고 글을 쓴 적도 있습니다. "나는 살아 있지 않아. 일이란 끔찍한 악마에 사로잡혀 나 자신을 지치게 만들고 있어".

[마르셀 프루스트-눕방시전]
심란할 때 온기가 도는 침대에 누워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애쓰거나 몸부림칠 힘이 다 사라지면 머리를 이불 속에 파묻고 가을 바람을 맞는 나뭇가지들처럼 흐느껴 운다.

[에밀리 디킨슨_고독 받아들이기]
"매티, 여기에 자유가 있어" 그가 스스로 조성한 고독 속에서 써 내려간 시는 무려 1800여 편에 달한다.

[스티븐 킹_고생 왕]
소설가 스티븐 킹은 작가의 뮤즈가 마법처럼 짠 나타나는 동화는 어디에도 없다고 했죠. "온갖 힘든 일을 모두 겪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요.

[미셸 드 몽테뉴_내밀예찬]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자기 마음을 달래고 숨을 수 있는 공간이 집에 없는 자에게 애석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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