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전투기술 이야기 생각하는 도시전투 시리즈 1
이태훈 지음 / 지문당(JIMOONDANG)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인류에 역사속에서 빈번히 등장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 있다. 바로 전쟁이다. 집단과 집단, 나라간 나라의 갈등이 폭력적으로 표출한 이 전쟁은 무력에 의한 의견 조율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전쟁은 외교의 최후의 수단으로 많이 활용되어져 왔다. 그럼 이런 전쟁을 수행하기 하기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가장 결정적인 것은 전쟁에 대한 의지이다. 의지가 없다면 아무리 전력이 좋아도 전쟁은 승리할 수 없다. 그럼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군대다. 잘 무장되고 잘 훈련된 군대가 있어야 전쟁에 승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예로부터 우수한 군대의 양성은 국가적 과제였다.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전쟁에 관련된 학문은 끊임 없이 발전했다. 과학, 전술, 각종 관리 시스템, 통신, 야전 의학, 생물학 등이 대표적일 수 있다.   이런 관린 시스템은 평화시에는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기 하는 학문이지만 반대로 전시에서는 사람을 최대한 많이 죽이기 위한 시스템으로 변질된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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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적은 사격술은 IPSC를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실용사격술은 이미 외국에서는 스포츠로 발전하였다. 고 장국영의 <스피드 4초>영화에 IPSC의 취지가 잘 담겨 있다. 속사와 연사를 빠르게 발전한 것이 IPSC다. 


  인류가 발전해 가며 전쟁의 양상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외교술의 발달로 더 이상 국가간 전면전은 거의 없어져 갔다. 전쟁이라는 극단적 형태가 나온다면 주변국들에서 일단 외교적 총력을 동원해서 막으려 했다. 전면전이 이어질 경우 곧 그 지역이 불안정해 지고 자신들에게 불똥도 튀길수 있기도 했지만 불안정한 시장으로 인한 수입, 수출의 불확실성해져 나라 경제에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였다. 그러다 보니 전쟁의 양상은 종교적, 민족적 등 국지적 상황에 따른 국지전들이 늘었고 이로 인해 첨단무기보다는 병사 개개인의 전투가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늘게 되었다. 또한 이러한 상황은 세계의 도시화에 맞춰 점점 전장을 도시로 이동 시켰다. 특히 무장과 화력 그리고 훈련 상태까지 좋은 정규군도 도시라는 전투 환경은 쉽지 않았다. 과거 세계 최강 나폴레옹 군대도 스페인에서 게릴라들에게 정말 힘겨운 전투를 벌였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 파리는 왕당파 군대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바리케이트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강력한 독일군에 맞선 시민군의 처절한 도시전은 벌였다. 독일군은 도시 거의 파괴함으로서 겨우 진압할 수 있다. 베트남에서는 미군은 후에라는 도시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뤄야 했고 상당한 전력을 손실한 끝에 후에에서 베트콩을 몰아낼 수 있었다. 이후 미군을 이라크 팔루자에서도 도시 게릴라와 교전을 했다. 이의 예처럼 무장, 화력 심지어 훈련상태가 좋은 정규군을 상대로 빈약한 무장과 화력 그리고 훈련상태도 떨어지는 시민군들에게 대등한 전투를 벌인 사례는 많다. 그리고 세계의 도시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더욱 사례는 늘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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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전 상황은 잘 훈련된 병사들에게도 쉽지 않은 환경이다. 시야 거리가 짧고 민간인과 전투원이 섞여 있어 좋은 환경이 아니다. (영화 <킹덤>의 한장면)


  현재 우리군은 중후장대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주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밖에 각종 화포와 전차를 어마어마하게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현역 군인들 역시도 50만을 넘게 보유하고 있으며 300만에 육박하는 예비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과거 한국전쟁의 교훈으로 인해 고지전에서 엄청난 병력 손실을 입었기 때문에 병력 소모률이 매우 높을 것을 상정하여서가 아닐까 한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 했듯 전쟁의 양상은 점점 도시전으로 가고 있다. 특히 북한 역시도 점점 도시화가 되어 가고 있어 분명 미래의 전장은 도심이 될 가능성이 점점 농후해 진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를 상정하여 병사들의 훈련 방법도 바꿔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각개 전투를 위한 병사들의 전투기술 및 소부대 전술에 대해 나온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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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사를 강조하는 IPSC는 총기개조, 고가의 악세사리로 인해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이에 개조하지 않는 총기를 이용한 IDPA가 별도의 협회로 나왔으며 우리나라에 이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 덕에 오래전부터 실용사격술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사실 나에게 이 책의 내용은 전혀 새롭지는 않다. 이유는 그동안 이 분야에 관심 있어 외국 사이트와 자료를 통해서 자주 접했던 내용이였기 때문이다. 특히 이라크전에서 기업들이 군사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용병들을 자사의 경비에 이용하면서 과거 미국 특수전 경험이 많은 부사관들이 대거 이 군사기업들에게 스카웃 되면서 다양한 전투 기술들이 전파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전술 전파에만 힘쓸뿐 아니라 자신들의 경험에 맞춰 장비를 개선하였고 이로 인한 다양한 총기 부품 제작회사들이 늘었다. 그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업은 맥풀이 아닐까 한다. 이곳에 활동했던 크리스 코스타는 결국 독립하여 별도의 아카데미를 운영할 정도로 성공하였다. 이런 성공 이유에는 미국내 군경이 도시전에 맞는 전술의 부재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의 가장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그동안 전해졌던 수많은 개인 전투 기술이 우리군 제식 소총에 맞춰졌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나에겐 이 책의 내용이 새롭지 않다고 한 이유는 이와 유사한 DVD아 교본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이나 러시아의 영상이다 보니 그들에 맞는 장비로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군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미국의 경우는 M4라는 M16 계열 소총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 총에는 장전 손잡이가 우리 총과는 다르며 노리쇠 전진기등 우리총과는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응급조치 상황이 다를 수 밖에 없다. 또한 장전손잡이의 운용으로 M4보다는 유연한 부분이 있어 이 장점에 대해서는 외국의 교본에 없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책에는 그런 부분도 언급하고 있으므로서 획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군의 전투 기술이 한 단계 업그레드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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