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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녀석 ㅣ 신나는 새싹 31
안젤리키 달라시 글, 아이리스 사마르치 그림 / 씨드북(주)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가난하고 불우한 아이에게 총을 달라고 그러면 악기를 주겠다고 한 호세 안토니우스. 그의 용기있는 행동이 얼마나 커다란 변화와 희망을
가져왔는지 알 수 있는 멋진 책을 만났다. 아이는 돈이 없어 옷도 제대로 입지 못했고, 결국 폭력으로 남의 돈을 빼앗아 집에 가져간다. 그러나
엄마는 그런 아들을 힘 없이 내려다볼 뿐이다. 이것이 바로 불우한 아이들이 갖고 있는 근본적 문제인 것이다. 물러날 곳이 없이 힘든 상황에서
누구도 믿어주지 않고 따뜻하게 안아주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한 사람만은 달랐다. 베네수엘라의 멋진 지휘자인 그는 골목에서 총구멍을 들이대고
돈을 달라 협박하는 아이의 이름울 묻는다 그리고 총을 갖고 오면 악기를 주겠다는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하고 돌아선다. 정말 감동적이고 눈물 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결국 아이는 옳은 선택을 하게 된다. 조건 없이 자기를 믿어준 한 명의 신뢰 덕분인 것이다. 아이는 멋지게 바이올린을
연주하게 되고 의미있는 인생을 시작한다. 우리도 어서 도입해야할 제도인것 같다. 실수하고 방황하는 어린 청소년들에게 폭력성을 대신할 희망과
신뢰를 담을 무엇을 어서 쥐어주어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