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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욕구 바깥바람 12
폴 디엘 지음, 하정희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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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생이전의 태아에서 최초로 형성되는 부모와의 감정적 관계부터 청소년기, 더 나아가 성인이 되어 가는 과정안에서 형성되는 부적응에 대해 이야기한다.

처음 보기에 어려운 책으로 느껴졌지만 책의 본론에 들어 가기전에 못된아이라는 사례연구를 먼저 읽고 나니 이 책이 무엇을 얘기할지에 대한 기대와 필요(?)에 의해 생각보다 쉽고 빠르게 읽혔으며, 지금도 많은 생각을 한다.

여기선 애정과 존중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아이의 가정안에서의 감정적얽힘이 가정의 테두리를 넘어 작게는 학교, 친구들과의 관계와 나아가 미래에 영향을 줄뿐아니라 신경증(정신적결함)으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을 심리학적 관점을 통해 너무나 적랄하게 말해주고 있다.

생각해보니 책을 읽는 이 며칠, 나의 긴시간을 되짚어본 느낌이었다.

결국은 잘못된 부모의 감정이 아이의 초기 감정을 흔들고 해로운파장들로 사회부적응을 만든다는것인데,
아이의 욕구가 충족되지않아 시작된것들 즉, 부모의 교육의 결과이기에 무거운 책임감도 주었지만
'부모에게 아이가 만족과 기쁨을 안겨주기를 기대하는 것이 병적,피상적,이기적으로 과대해질 때도 있지만 매운 자연스러운 것'이며 부모들이 범한 교육상의 실수를 '인간이기에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위로와 안도감도 주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부모들은 다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내 아이를 잘키우고 싶은 마음..내가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한 마음들 모두 말이다.

그렇지만 재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할때는 사례를 통해 주느비에브(못된아이)도 조금씩 개선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며 희망을 느낄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가정의 고통을 직접적으로 완화시키고 사회를 넘어서 인류에 영향을 끼칠 재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의 인격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또한 부모의 욕구가 억압되 있으면 아이의 욕구도 밀쳐내진다는 것을 깊게 깊게 새기게 되었다.

가정이나 사회에서, 멀리 갈것도 없이 내안에 불확실성과 충족되지 못한 욕구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이 그런 답답함을 풀어줄수 있는 좋은 지침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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