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 우리 땅에 사는 나무들의 겨울나기
김태영.이웅.윤연순 지음 / 돌베개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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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가 있는 곳이면 한국의 나무가 펼쳐진다. 그리고  이제 겨울나무들이 있는 곳이면 겨울나무가 펼쳐진다. 우리집 감나무의 수많은 가는다란 소지의 겨울눈들이 오늘 비로소 보인다. 그랬구나 그토록 무성한 잎들이 그렇게 많은 감꽃들이 그렇게 많은 감들이 그렇게 많은 소지들이 그렇게 여름부터  시작된  겨울눈에서 왔었구나~.

 책머리에를 읽으면서 저자의 관점에서 겨울눈을 다시 본다. 그렇다. 생명진화의 관점에서 장엄하다는 말의 뜻을 조금은  알 것 같다. 감사의 말을 읽으면서 숫눈을 헤치던 그 손길과 발길들, 나무를 찾아 전국방방곡곡을 누볐을 저자들에 정말 감사인사를 한다.   2011년에 시작되어 무성한 겨울눈을 틔우고 이제  이렇게 좋은 , 유용한 겨울나무로 만들어주셨네요.  겨울나무와 함께 보는 현장의 겨울눈들을 발견하는 줄거움, 그 겨울눈이  잎이되고 꽃이되고 열매가 되고 그 잎은 다시 소지가 되고  그 소지는 다시 줄기가 되고 열매는 종자가 되고  새로운 나의 겨울눈은  참 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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