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빠도 나무같은 남자였다..
"어? 우리 아들은 꽃이 싫어?""나는 남자예요.""남자는 꽃이 싫어야 하는 거야?""그게 아니라, 여자가 꽃이라고 했단 말이에요.""누가 그런 말을 했는데?""선생님이요.""선생님께서 왜 그렇게 말씀 하셨을까?""여자 친구들은 꽃이나 마찬가지니까 괴롭히지 말라고 했어요.""그럼 남자는 뭐라고 하셨는데?""나무요."‘나 같은 사람 말고 나무 같은 사람을 만나요. 단단한 땅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초면에 건내는 친절이 운명을 바꾸는 순간
[여덟 시에 스톡홀름 베이커리 정문에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회색 차에 차 번호는 5598입니다.] 하경의 주소록에는 없는 번호였다. 하경은 전국에 폭설이 내릴 거란 예보가 마음에 걸려 답 문자를 보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저에게 문자가 잘못 도착했어요. 번호 확인해서 다시 문자 보내시는 게 좋겠습니다. 스톡홀름 베이커리 빵은 맛있을 것 같습니다.]
첫 사랑인줄 알았던 외 사랑을 홀가분하게 끝내는 순간
해준은 노을에 젖어 붉은빛이 도는 하경의 얼굴을 보고 서글프게 웃었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네."
개 자식 외삼촌이 개 같이 중매서준 커플이야기. 개같은데 개설렘
"저, 공부 잘했어요. 대학은 못 갔지만요. 아빠, 엄마 돌아가시고 나온 보험금, 위로금, 살던 집, 땅까지 전부 외삼촌이 노름으로 날려 먹었거든요." "개자식이네." "그 말은 개한테 실례예요."
49번 헤어진걸 일일이 헤아린게 신기한 커플ㅋㅋ실제로 옆에서 지켜보는듯한 하이퍼리얼리즘 커플임
차창 너머 스쳐 지나가는 분주한 서울의 풍경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시헌을 처음 본 순간, 4년간의 연애, 헤어짐(x49), 그리고 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