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중령을 지켜라 ㅣ 큰숲동화 10
김현욱 지음, 정은선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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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고 어두운 곳을 비추는 따뜻한 동화

 

 

 

동화에 나오는 친구들처럼 사람들을 배려하는 이타심을 기르면

우리의 미래는 분명 장밋빛이 되는 이야기

 

 

가족, 친구, 이웃을 생각하는 예쁜 단편 10편의 이야기

 

 

분홍분홍한 핑크핑크한 표지와 본문들 이야기들 속으로 들어가기 전ㅋㅋ

이 책은 어린이 신문에서 신간 도서 중 아이가 읽고 싶다고 찜한 책이었는데 서평 도서로 만나게 되어서 신나게신나게 아이가 먼저 좋아하는 짜장면 단숨에 후후룩 삼키듯 읽은 책입니다.

내용이 쉽고 짧은 단편이라 추운 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라고 설거지하는 내내 옆에 붙어서 조잘조잘ㅋㅋ

신기하게 책 이야기는 질합니다.

덕분에 하기 싫은 설거지 즐겁게 했어요^^

 

 

1. 박 중령을 지켜라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경비실 아저씨들 일자리를 잃게 되자 공부밖에 모르는 엄마를 대신해  나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간식도 챙겨주시는 경비실 아저씨를 젊었을때에 박중령으로 불렸다는 얘기를 듣고 박중령 할아버지라고 부르게됩니다. 박중령 할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나와 영호는 벽보를 붙여 박 중령 할아버지를 돕는 이야기.

 

 

'엄마 친구 아들, 엄마 친구 아들. 엄마 친구 아들과 축구 시합을 한다면 3대0, 아니 5대0으로 내가 이겨서 코를 납작하게 해 줄 텐데…….' 중략

"축구하느라 학원 안 가서 부모님한테 혼났구나!"

"꼬르륵."

"거기다가 저녁도 못 먹었지? 자, 이거 받으렴."

요구르트와 빵이었다.

그렇게 만난 박중령 할아버지는 내가 친구 아들 때문에 속상해할 때마다 내 편이 되어주셨다.

15~16P

 

항상 아이 편이었던  친할아버지는 안 계시고ㅠㅠ

인사만 하고 지내는 경비실 아저씨에게 좋아하는 따끈한 붕어빵 사들고 가서 친해져야 겠다고

2월 목표로 잡았는데ㅋㅋ

아들 화이팅!!!

 

 

 

2. 시식의 법칙

대형 마트에서 엄마를 기다리면 책도 보고 맛있는 시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나는 어느 날 시식을 먹지 못하고 포기하고 소시지를 훔치는 것을 본 나는 CCTV나 도난 방지기에 걸릴까 봐 도와 주다가 나와 비슷한 처지라는 것을 알고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이야기.

 

"잘 들어. 가장 중요한 시식의 법칙! 시식은 당당하게! 외롭고 부끄러워도 웃으면서 즐겁게 먹는 거야. 눈치 보지 말고!  알았지!"

지금까지 늘 동우와 함께 다닐 하니 왠지 모르게 힘이났다. 중략

 곁에 어른이 한 명 있으면 좋겠지만.

나는 동우의 손을 잡아끌며 말괄량이 삐삐처럼 씩씩하게 말한다.

"가자! 시식하러!" 38P

 

아이와 나는 이런 상황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대형 마트가 사각지대는 아니지만 관찰해볼 필요는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3. 영애

새 학년이 시작되면서 담임 선생님의 부탁으로 나는 도둑으로 낙인찍힌 시한 폭탄 영애를 보살펴주라는 임무를 맡는다. 1학기가 끝나갈 무렵 선생님들의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 선생님들의 지갑과 핸드백이 모조리 없어진 것이다. 영애가 훔쳤다는 증거와 목격자도 없었지만 영애는 모두에게의심을 받고 학교를 오지 않은 지 나흘째 되던 날 뉴스에서 선생님들 지갑을 훔치는 도둑이 잡혔다고 했다.

영애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그리움 때문에 자꾸 이상한 짓을 한다고...

아무도 영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믿어주지 못한 이야기.

 

 

그냥 옆에 같이 있다고 가족이랑 친구들을 다 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서로가 마음을 표현하고 들어줘야 도와줄 수 있는 것이다.

 

 

4. 이부모

엄마와 아빠는 떨어져 살지만 아직 이혼한 것은 아니었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이혼한 부모님을 둔 아이들의 모임 '이부모'를 알게 되면서 엄마, 아빠의 마음을 생각하게 되고 자신의 속마음을 전달하고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는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

 

"엄마, 아빠 ……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법원에 가는 날이지? 나 모른 척하고 있었지만 사실을 다 알고 있었어. 솔직히 말해서 엄마랑 아빠가 헤어지지 않으면 좋겠지만…… 엄마도 노력했고 아빠도 노력했는데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면, 그 때는 나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난 마지막으로 부탁하고  싶은 게 있는데……."

"언제부턴가 엄마와 아빠 사이에 보이지 않는 큰 벽이 있는 것 같아, 서로 보이지도 않고 목소리도 안 들리고, 법원 가는 날까지 단 한 번만이라도 엄마와 아빠가 진심으로 대화를 나눠 봤으면 좋겠어. 엄마, 아빠…… 이제 생각해 보니…… 그 벽에 작은 구멍이 있는데, 내가…… 그 사이에 뚫린 구멍이야."63P

 

차례에서 '이부모'를 읽고 무슨 뜻인지 고민한다고 시간을 많이 빼앗겼네요ㅎㅎ

아이도 주인공의 행동을 보고 감동이었다고...

 

 

5. 양동이 꽃

화장실에서 형수는 머리를 감는 철민이를 모른 척 해주면서 같은 영세민 임대 아파트에 살고 같은 반이라 친하게 된다.

할아버지가 아파서 일을 못 하시니까 관리비 체납으로 단수가 된 것을 알게 되어 도와주고 거동이 힘든 할머니네 집에도 물을 길어다 두 친구의 따뜻한 이야기.

 

친구의 힘든 사연을 마음으로 이해하고 도와주는 형수는 멋진 친구.

힘들지만 씩식하게 이겨내고 있는 철민이도 멋진 친구.

 

 

6. 거울도 안 보는 여자

암마는 웹디자이너로 온종일 모니터를 보며 일을 하다가 시신경이 손상돼서 하루 아침에 앞을 못 보게 됐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다. 엄마는 '두문불출'ㅠㅠ

엄마에게 읽어줄 신문을 뒤적이다 '거울도 안 보는 여자 콘테스트?"를 알게 된다.

시각 장애인 여성을 대상으로 화장 콘테스트를 연다는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윤솔이를 위해

대회에 나가기 위해 아빠와  연습을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여, 여보! 왜 이렇게 침침하지? 불켰어?"

"윤솔아,이게 무슨 연기니?  집 안이 온통 뿌였잖아!" 88P

 

이 글을 읽는 순간 내가 숨이 막혔다ㅠ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시신경이 손상돼서 하루아침에 엄마가 앞을 못 보게 된다.

 

 

7. 겨드랑이 속 날개

문제아였던 욱삼이는 아픈 아버지를 따라 시골 할머니네로 이사와서 힘센 척 하지만 분교 아이들과 선생님은 욱삼이를 반가워한다.

담임 선생님이 내민 '헬리콥터'시를 읽고 겨드랑이 속에 오랫동안 접어 놓은 날개가 꿈틀거리는 게 느껴지면서 엄가가 있는 곳까지 날고싶어 한다.

선생님의 칭찬에 욱삼이가 달라지는 이야기

 

고등학교때 입시 공부를 하는데 담임 선생님은 힘들다고 '시'를 읽어 주셨는데 시를 싫어하던  친구들은 이마에 애벌레가 생기면서 들었던 기억이...

욱삼이 담임 선생님처럼 나도 따라해야지ㅋㅋ 아이가 시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방법은 먹히겠지.

 

 

8. 수니따의 하모니카

수니따는 불법체류자인 엄마, 아빠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한다. 경호는 수니따에게 하모니카를 가르쳐 주고 학고 가는 게 소원인 수니따를 데리고 공부방으로 가서 선생님에게 새 하모니카를 선물로 받고 공부방 친구들과 합주회를 위해 '고향의 봄' 노래를 연습하다 늦어졌는데, 수니따 아빠는 수니따를 찾다가 단속요원에게 붙잡혔갔다는 것이다.

이웃들은 수니따 아빠를 구하기 위해 진정서를 넣으러 다니고 성탄절 행사 때 '고향의 봄'을 연주할때 좋은 소식이 들려오는 이야기.

 

 

9. 두리반 가족

찬현이와 우리 가족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는 아빠들 덕분에 옛날부터 한 가족처럼 지냈다. 

아빠가 노조에 가입해 파업을 하고 해고되고 시위를 한 뒤부터 두 가족의 사이는 멀어지기 시작했다. 시위하는 아빠를 위해 찬현이 가족이 찾아 오면서 다시 두리반에 같이 앉고 두 가족이 천천히 제 모습을 찾아가는 이야기.

 

두리반(여럿이 둘러앉아 먹을 수 있는, 크고 둥근 상)

 

"다 이해하네. 자네라고 마음이 편했겠나? 남은 사람도, 떠나야할 사람도 우리처럼 정답게 지내던 이웃이고 한 가족이었을 텐데." 144P

 

 

10. 나의 아리따운 숙모에게

개성공단에 일하러 간다는 삼촌을 말렸지만, 삼촌은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것이 즐거워 보였습니다. 개성공단이 폐쇄되자 사랑하는 숙모와 헤어진 삼촌은 폐인이 됩니다. 통일에 무관심 했던 연재는 학교에서 '남북 대회 글짓기' 포스터를 보고 용기를 내얼 글짓기 대회에 북쪽의 숙모가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편지를 쓰면서 손은 떨렸지만 마음은 점점 따뜻해지는 이야기.

 

 

뒤표지인데요.

두 가족이 같이 있는 뒷모습입니다.

보기좋죠^^

 

작가님은

피카소의 "아이들은 모두 천재로 태어난다."하고 말했어요.

세상에 평범한 아이는 없다.

우리 친구들은 숨은 재능과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났으니까

 아이들의 개성과 다양성을 선생님과 우리 어른들이 더 많이 존중해 주면 좋겠다고 '이기심'의 반대말인

가족이나 친구들, 이웃을 위하고 배려하는

 '이타심'을 길렀으면 좋겠다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마무리를 하셨네요.

 

 

#뜨인돌어린이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 #박중령을지켜라  #김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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