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마신 소녀 - 2017년 뉴베리 수상작
켈리 반힐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고 아이와 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첫째, 책을 읽지 않고는 감동을 느낄 수 없다.
둘째, 책을 읽은 감동이 영화 한 편 본 느낌이라는 것.
셋째, 밤 하늘의 달을 바라본다.
넷째. 희망을 잃지 않는다..

● 달빛 마신 소녀 ●
켈리 반힐 /지음
홍한별 / 옮김
양철북 출판사

2017년 뉴베리가 선택한 마법 같은 소설!!!
[피터팬]이나 [오즈의 마법사] 같은 고전처럼
재미있는 소설이고 등장인물들의 사랑, 비탄, 희망,
슬픔으로 된 복잡한 구성이지만 아름다운 문장으로
술술 미로에서 헤매는 게 아니라 즐겁게 읽혀지는
소설이다.
왜냐하면 케리 반힐 작가가 네 번째 소설을 고민하던 와중에 남편과 코스타리카로 여행중 요동치는 활화산의
숲속에서 유독 가스와 싱크홀 증기를 내뿜는 분출공을
피해 다니며 스릴 넘치는 산행을 경험하고 글을 쓰기 시작
했다고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언어 유희가 살아 움직이
고 있음을 느낄 수 있고 쫄깃쫄깃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이야기에 빠져든다.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쓰는 것도 어려운데 상상으로
그것도 매혹적인 환상적 마법의 이야기를...

슬픔의 도시 보호령은 해마다 제일 어린 아기를 숲 속 마녀에게 갖다 바쳐야 한 해가 무사하다고 믿는 사람들과
그들을 지배하는 대장로와 이그나시아 수녀가 보호령의
비밀을 간직한채 지배하면서 살아간다.
해마다 숲에 버려진 아기를 잰이라는 마녀가 구하려다가 그만 실수로 아기에게 달빛을 먹여 마녀가 되는
그 아이의 이름은 루나다. 루나는 숲 속 늪에 사는
괴물 글럭과 세상에서 가장 작은 용 피리언과 마녀 잰과
가족이 되어 살다가 보호령의 슬픔 포식자 이그나시아 수녀, 대장로 걸랜드를 벌하고 보호령 사람들을 슬픔에서
구해낸다.


나는 왜 등장인물이 많은데 유독 에신과 앤테인,
미친여자(루나의 엄마)가 더 생각나는 걸까?
미친여자는 슬픔을 희망으로 이겨내고
엔테인은 자신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숲속으로 헤매다녀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

특히 나는 에신에게 반했다.
따뜻한 감정, 희망을 버리지 않고 다정하게
사랑으로 상대방의 마음의 문을 열어 치유한다.
아~~~ 나도 에신처럼 되고싶다..


차례 47
글럭이 여행을 떠나며 시를 남기다
"심장은 별빛과
시간으로 만들어진다.
바늘 같은 그리움은 어둠 속에서 사라진다.
끊기지 않는 화음이 무한과 무한을 잇는다.
내 심장이 네 심장에 소원을 빌고 소원이 이루어진다.
그러는 동안 세상은 돌아간다.
그러는 동안 우주는 팽창한다.
그러는 동안 사랑의 신비가 드러나고
다시 또다시, 너의 신비 속에서.
나는 떠난다.
나는 돌아온다.
글럭" -중략

"괜찮아." 루나가 말했다. 목이 아팠다. 가슴이 아팠다.
사랑은 아팠다. 그런데 왜 행복할까? "세상은 좋은 곳
이야. 가서 보렴." 395~396페이지

습지 괴물 글럭은 시를 남기고 잰과 태초의 습지, 세상의 습지로 떠났다. 아니 다시 돌아올려고.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에신처럼 되고 싶고,
아들은 습지 괴물 글럭이 되고 싶다고.

둘다 마지막으로 웃으면서
달을 보고 다닐 것 같다고ㅋㅋ

*나와 나는 희망전도사*

#달빛 마신 소녀 # 양철북 # 허니에듀 #허니에듀 서평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