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뻥 맘 딱 단비어린이 문학
난별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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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귀 뻥 맘 딱

 

글: 난별

 

그림: 노은주

 

출판사: 단비어린이

 

 

 

제목에서 이거다 하면서 마음이 한강처럼 열렸습니다.

 

'귀'는 '뻥' 뚫리고

 

'맘'은 '딱' 알게 되는 '약',

 

<귀 뻥 맘 딱>

 

상대의 마음이 열린다

 

그것도 바쁜 엄마의 마음을 열어주는 이야기를 만나러 갑니다.

 

 

 

차례에도 그림과 내용을 상상하며 마음이 활짝 열려 직찍하고

 

흐뭇하게 다시보기처럼 스토리를 만들어 봅니다.

 

저는 마음이 회색으로 덮히면 읽은 책도 내용을 기억하기 힘드니까

 

차례를 보며 다시보기처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줄거리에 빠집니다.ㅎㅎ

 

티비보다

 

폰보다

 

책이

 

회색터널에서 빨리 빠져 나오게 하니까 저만의 방법이라 자주 즐깁니다.

 

 

 

주인공 윤하는 엄마와 단둘이 살아요.

 

엄마가 공방을 하시니까 바빠서 윤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시간이 없습니다.

 

엄마와 함게 하고픈 윤하는 당연히 불만이 생기겠지요ㅎㅎ

 

엄마는 돈을 벌어야 하니까 일벌레가 될 수밖에 없지요.

 

엄마가 집에서 일을할 때도 엄마가 집에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윤하는 엄마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처음 보는 화타약국에 하얀 가운을 입은 백발 할머니가 멋져 보여 들어

 

가서는 "혹시 귀가 뻥 뚫리는 약 있나요?" 물어봅니다.

 

백발 할머니는 누구 귀를 뚫고 싶냐고 재차 묻습니다.

 

"엄마 귀요. 엄마랑 이야기하고 싶은데 엄마가 들어 주지 않아요,"

 

일벌레 엄마에게 줄 '귀뻥약'을 들고 집으로 와 엄마에게 무사히

 

전달했습니다.

 

 

윤하가 혼잣말을 하는데 엄마는 듣고 작게 하는 말에도 크게 하는 말에도

 

엄마는 꼬박꼬박 말을 합니다.

 

엄마는 이제 마음 속 말까지 알아버립니다.

 

이게 좋은 걸까요? 아닌 걸까요?

 

친구들 비밀까지 들켜 버리니ㅜㅜ

 

 

윤하가 '귀뻥약'을 먹었더니 이제는 엄마의 말이 들립니다.

 

엄마의 엄마가 아프답니다.

 

윤하의 할머니 말이지요. 

 

남편없이 아이 낳고 사는 딸이 미워서 그동안 서로 연락하지 않고

 

만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존심을 내세워 서로 연락하지 않았네요.

 

저도 아마 윤하 엄마였다면 보란듯이 혼자 아이를 키웠을 겁니다.

 

아픈 할머니와 엄마는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난 후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다행입니다.

 

 

 

뒤표지의 엄마와 윤하의 모습을 보며 엄마를 소환해 여러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으니 당연히 소통은 되지 않지요.

 

 

뚫리고

 

알게 되는 약,

 

 

이런 약이 있다면 좋겠지만ㅎㅎ

 

'귀뻥맘딱' 약이 없으니 이 책을 읽으면 '귀뻥약'을 먹은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납니다.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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