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참 예쁘다

엄마, 참 예쁘다 ㅣ 단비청소년 문학
심은경 지음 / 단비청소년 / 2021년 7월

제목: 엄마, 참 예쁘다

글: 심은경

출판사: 단비청소년

단비청소년문학

제목이 사랑스럽고 예쁘고,

모자간의 표정에 사랑이 듬뿍 내리는 눈만큼이나 행복해 보이는

이 책은 네 가족의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가

족

.

.

.

누구나 기억하기 싫은 이야기들이 있고,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때론 분노하고, 고맙고, 그리워 함께라는 가족이

있음에 따스한 스토리에 발을 담급니다.

민준이네 이야기 <엄마, 참 예쁘다>

- 내가 울 아들에게 하는 행동을 민준이 엄마도 민준이에게 자연스럽

아들! 하며 두 팔을 짝 펴군요.ㅎㅎ

갑작스런 실직으로 집을 나간 아빠 아빠가 있기에 빛바랜 군복 차림에 낡은

회색 점퍼를 입은 아저씨에게 민준이 엄마는 관심이 갑니다.

아이들 아빠도 잠시 회사를 쉰 적이 있어서 민준이 가족의 이야기가

아픔으로 와 닿았습니다.

유라네 이야기 <밥 먹고 가이소!>

겉과 속이 너무나도 다른 할머가 남긴 사진과 동영상 속에서 만난

할머니는 진정한 찐팬으로 손녀를 사랑했고, 아들과 며느리에게

왜 다정하게 못했는지에 대해서도 알게됩니다.

할머니의 미안한 마음을 동영상으로 알게 된 유라는 마음이 정말 아프지요.

항상 만나면 밥 먹고 가야 한다고 왜 외치듯 하신지를...

왜 우리는 속마음을 이야기하면 쑥스럽다고 생각해 못하는 걸까요?

저도 할머니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스스로 그런

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생각하기에 그 마음을 버렸습니다.ㅋㅋ

그런데 아직까지 남의 편님은 현재진행중ㅋㅋ

아이들은 청개구리형 아빠의 속마음을 정말 잘 알기 때문에

괜찮지만 모르는 사람들은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조금 걱정이 되지요.

유라 할머니처럼 나중엑 미안하다고 하는 말은 듣기 싫네요.

정우네 이야기 <수상한 녀석들>

중학생 정우에게 이유없이 끌려 관심을 가지게 되는 꽃청년 이수하 순경은

정우가 불량배들에게 돈을 강탈당하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

자신의 청소년 시절을 떠올리며 자신의 멘토가 된 소설 '청춘은 자란다'

를 권합니다.

가족이 아니어도 가족이 될 수 있는 이야기는 참 따뜻합니다.

한별이네 이야기 <충전을 완료했습니다>

아~~아~~~아~~~~ㅠㅠㅠㅠ

그날이 자주 떠오르는 그 이야기가 여기에서 세 편의 이야기를 읽는 동안 

그렁그렁한 눈물이 한별이네 이야기에서 팡팡 터졌습니다.

먼 산을 봐도 강과 바다를 떠올려도 뻥 뚤리지 않는 이야기

십 년이 지났는데도 딸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하는 한별이 엄마

한별이를 닮은 로봇에게 간절한 마음이 전해지면서 딸의 죽음을 끝내 인정하고

딸을 편하게 보내주네요.

128페이지에서 한별이 엄마는 로봇의 손을 잡으며

"아빠랑 엄마 말이 다 옳지는 않아. 그러니까 아니다 싶으면

네 생각대로 해."

딸에게 튀는 행동하지 말고, 인솔자들 말 잘 들어라고 엄마가 얘기하고

아빠는 구조대가 출동했으니 구해 줄 거라고 이야기 했으므로

사랑하는 딸은 바다에서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한별이를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가족 이야기 네 편 공감하면 위로 받으며 만났습니다.

모두가 행복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