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가족 단비어린이 문학
김미희 지음, 노은주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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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족이 등장하는 이야기 재미나게 접수했습니다.

 

 

 

다섯 편의 행복하고 따스한 이야기를 소개할게요.

 

 

1. 스프라이즈 가족

 

상상이 되지 않는 늑대와 돼지가 가족이 되는 스프라이즈 가족입니다.

 

돼지 엄마, 아빠가 사냥꾼이 파놓은 구덩이에 빠지자 늑대 부부에게 아기 돼지들의

 

생일선물인 도토리 케이크와 자작나무 총 일곱 개를 전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늑대들은 돼지 부부를 잡아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ㅜㅜ

 

"고맙습니다. 돼지 닮은 늑대님! 마음씨 착한 늑대님!"이라고 얘기합니다.

 

돼지 집으로 온 늑대는 일곱 돼지들의 입맞춤과 간지어움과 애교에 늑대 부부는

 

오랜만에 깔깔 웃고 행복합니다.  돼지들이 먹이로 보이지 않고 아기 늑대까지

 

데리고 와서 스프라이즈 가족이 진짜 가족이 되었습니다.

 

 

2. 달 씨앗

 

밤에 공원을 지키는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사는 찬이는 어렸을 때 큰 집에서

 

생일 파티를 해 온 것처럼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 파티를 하는 게 소원입니다.

 

학교에서 씨앗 준비물로 찬이는 소원을 들어주는 씨앗을 들고 갑니다.

 

할아버지는 찬이와 공원에 놀러온 선생님과 루빈이에게 달 씨앗을 주면서 오늘이

 

보름이라 달 씨앗 심기 딱 좋은 날이라고 합니다.

 

소원을 빌고 동전을 항아리 안에 잘 심어야 하고 욕심이 많은 친구들은 심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함께 보라고 하늘에 심는 달인데 자기 달이라고 가지려고 하면 안 되니까요ㅎㅎ

 

소원을 들어주는 달 씨앗을 심은 찬이의 소원이 어떻게 됐을까요?ㅋㅋ

 

 

절에 가끔 가니까 소원을 빌려고 동전을 자주 던지는데 이번 4월 초파일도 절에서

 

동전던지고 부처님을 목욕시키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소원은 비밀이지만ㅋㅋ

 

그런데 밤에 동전을 던져 본 적은 없었네요.

 

가족들에게 달 씨앗 얘기를 해주고 달 씨앗 심으러 가까운 공원으로 가야겠어요.ㅎㅎ

 

 

3. 백 일마다 서는 장

 

백 일마다 서는 장이 있나 한참을 생각했지만 답은 얻지 못하고 읽었네요.

 

다희 할머니는 글을 읽을 줄 모르지만 학교 가는 다희에게 얘기합니다.

 

 

"오늘은 누구 집 논에 개구리가 젤로 크게 우는지 들어 보고 온나."

 

"어제 꽃봉오리였던 매화꽃이 오늘은 피었는지 보고 온나."

 

"논두렁에 벼는 얼마나 익었는지 보면서 핵교 가거래이."

 

"오늘 본 잠자는 몇 마리나 되나 세어 보고 온나." 58페이지

 

도시와 시골 풍경은 이렇게 다릅니다.

 

 

학교에서 열리는 운동회에 백일장 대회가 열리지만 다희는 글을 읽을 줄

 

모르는 할머니에게 얘기를 안 합나다.

 

다희의 불만을 알아채고  할머니는 백일장 얘기를 듣더니 백 일마다 서는 장도

 

있냐고 얘기하십니다. 백일장은 글 쓰는 대회라고 알려주자

 

다희는 할머니가 글을 모른다고 백일장 신청을 안 했지만

 

할머니는 선생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백일장 신청을 합니다.

 

운동회가 끝나고 백일장 심사 결과 장원을 발표하는데 다희 할머니

 

박말임 씨라고 부릅니다.

 

다희 할머니는 글을 모르니까 목소리로 녹음한 시가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왔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큰 새는

 

먹새라예

 

 

저 너른 들판 곡식을

 

고 쪼매난 주둥이로

 

다 먹어치우는 먹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먹새 중의 먹새는

 

우리 정다희지예!

 

 

 

할머니의 싸릿골 말들은 시가 되었습니다.

 

장원으로 상장과 함께 받은 화장품을 머리 위로 흔들었습니다.

 

서울서 전학온 아라와 아라 할머니도 진심으로 축하해줍니다.

 

 

4. 나무늘보 놀이터

 

돼지코 박쥐 콩콩이는 놀고 싶어서 자는 것을 싫어합니다.

 

엄마는 잠이 모자라 허둥대며 날다 떨어지면 꿀꺽괴물한테 먹힐지

 

모른다고 무서운 얘기를 합니다.

 

롱롱이와 결혼한 콩콩이도 자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꿀꺽 괴물 얘기를

 

하는데 과연 어떻게 발전 시킬까요?

 

 

저도 무서움이 많아서 일찍 잠들었는데 아이들도 저를 닮아 무섭다고

 

초등 저학년까지 한방에서 잤네요. 거실에 작은 조명은 아이들을 위해

 

항상 켜져 있었지요.

 

안방에 화장실이 있지만  저를 깨웠지요ㅠㅠ

 

 

5. 척 벌레 뽑기 시험

 

벌레 학교 척척 씨는 척 중에 척 대장입니다.

 

감쪽같이 속이는 대회마다 상을 휩쓸었구요,

 

그런 척척 씨가 학교를 세웠는데 교훈이

 

'깜쪽같이 속여라'로 정했습니다.

 

정말 어울리는 교훈입니다.

 

입학생을 한 명만 뽑는데 지원자가 많았지만 시험관인 꼼꼼 씨와

 

요리 조리 씨는 자신 있었습니다.

 

벌레들의 재주가 대단한데 시험관을 속일 수가 없어 안타깝더라구요ㅎㅎ

 

번데기가 마지막 면접자로 데구루루 굴러 왔는데 누가번도 번데기인데

 

'불합격'이라고 외치는 순간 호랑나비로 변신하여 1회 입학생이 되었지만

 

호랑나비는 수많은 알을 낳으니까 척척 씨가 숨바꼭질 놀이로  아기 나비들을

 

잘 돌봤다고 합니다.

 

 

다섯 편의 이야기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생긴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가족의 형태가 생기더라도 어울리지 않는 늑대와 돼지가 가족이 된 걸

 

생각하면 아무리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가족은 서로를 이해하고 안아줄 때  힘이 되니까요.

 

 

출판사와 허니에듀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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