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의 꼬리 VivaVivo (비바비보) 44
하유지 지음 / 뜨인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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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에서 청소년소설 7편의 소설집 [독고의 꼬리]가 나왔습니다.

 

하유지 작가님 책을 처음 읽었는데 작은 것에 감사하는 분이란 걸

 

느꼈습니다.

 

 

청소년하면 떠오르는 단어들 상처와 결핍, 위로, 성장이라고 하는데

 

저를 위한 소설인 듯 했고, 읽으면서 따뜻함이 전해지면서 읽고 난 후

 

편안했습니다.

 

 

앞표지를 보면 상자속에 들어간 여자아이의 꼬리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보통은 차례를 보고 마음에 드는 제목을 고르는데ㅎㅎ

 

 꼬리가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 궁금하니까

 

7편 중에서 [독고의 꼬리]를

 

먼저 읽었네요.

 

 

 

7편 중에서 [나도 모르게 그만] 은 내가 식물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니면 죽은 식물을 살리는 '초록 식물 구조단'이 좋아서 인지 마음에 든 작품이었네요.

 

 

식물을 키우면서 죽인게 많아서 미안해 하면서 나 자신을 원망만 했는데ㅠㅠ

 

 

물 좀 줘요. 나 아직 안 죽었어요. 살고 싶어…!

 

 

 

나도 식물에게 이런 말을 들었으면 살렸겠지요.

 

나는 왜 이런 말이 안 들렸을까요?

 

형조는 가게나 아파트 발코니 같은 데서 죽어가는 식물이 많은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나 봅니다.

 

 

 형조, 민수,보람이의 따뜻한 마음과 민수 부모님들이 식물을 잘 살리는

 

금손이 더해져 식물을 잘 살렸네요.

 

 

 

7편 중에서 [열아홉, 한여름의 보물]은 부모가 이혼하고 진교만 집에

 

남아서 재수생으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고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공부도

 

하다가 말다가 종일 멍하게 지냅니다.

 

 

교회에서 만난 주일학교 교사인 태호쌤은 교회에서 드럼 반주를 해 왔는데

 

내년부터 드럼을 쉬어야 한다고 진교에게 드럼을 권하고 진교는 설마 내가

 

드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태호쌤의 칭찬으로 드럼에 빠지게 되는데

 

교회에서 시끄럽다고 적당히 해라는 소리를 듣고 협상를 한 결과 월요일과

 

수요일를 제외한 평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최대한 조용히' 한다.

 

드럼을 조용히 친다. 저도 어색하네요ㅋㅋ

 

 

저는 이 내용에서 노숙자 할아버지를 이해하는 진교의 따뜻한 마음이

 

좋았습니다.

 

돌멩이도 다듬으면 보석이 된다는 할아버지의 말씀은 진교에게 샘물이 되고,

 

더운 여름 반짝이는 웃음이 되었다고 합니다.

 

 

205~208페이지에 작가의 말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싶어 하는 힘이 생기고 읽고 나서 읽으면  작가의 마음을

 

더 알게 됩니다.

 

 

작가의 말 마무리가 울림이 있어서 적어 봅니다.

 

 

소설 쓰는 시간이 끝났을 때 소설 읽기가 시작된다. 소설을 다 읽고 나면

 

그때부터는 여러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각자 좋아하는 맛과 색으로

 

삶이라는 이야기를 구워 보는 것이다. 내가 쓰고 여러분이 읽은 소설이 그 이야기를

 

이루는 반죽 한 움큼이 된다면 참 따뜻한 마음이겠다.

 

 

작가의 말처럼 [독고의 꼬리]는 나의 이야가 되고 공감이 되었습니다.

 

하유진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따따블로 제 가슴에 반죽 한 움큼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서로를 위로하며 잃어버린 '나'를 되찾아 가는,

 

한여름 소나기처럼 청량한 청소년들의 성장기!

 

 

 

허니에듀와 뜨인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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