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
글로리아 그라넬 지음, 킴 토레스 그림, 문주선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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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

 

글: 글로리아 그라넬

 

출판사: 모래알

 

 

나의 할아버지 아이들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매일매일

 

할아버지를 추억으로 만났습니다.

 

책으로 만난 할아버지의 추억을 여름에서 가을까지 이어져 추석 전 산소도

 

미리 다녀왔습니다.

 

 

 

 

 

마지막이 싫은 경우가 많습니다.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을 밝은 그림으로 표현해 슬픔보다  자연스럽게

 

할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하는 아이의 시선으로 쓴 책이라

 

특히 죽음을 두려워 하는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우리 할아버지는 나이가 많기 때문에 눈 깜짝할 사이에

 

변하는 것들이 많다고 늘 이야기 합니다.

 

할아버지는 마지막까지도 잃지 말아야 할 것들이 미소라고 얘기합니다.

 

 

 

 

할아버지는 많을 것들을 잃어갑니다.

 

힘이 빠져서 파라솔도 놓치고

 

앞이 잘 보이지 않고

 

함께 부르는 노래소리도 들을 수 없게 됩니다.

 

 

갈매기들은 큰 소리를 듣고 날아가는데 할아버지는 더 크게 부르라고

 

외칩니다.ㅠㅠ

 

 

 

 

할아버지는 기억까지 잃어버립니다.

 

나를 보고 할머니 이름을 부르십니다. 호세피나라고

 

 

저는 같이 살아가는 남의 편에게 미소를 날렸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나는 아이들이 죽음을 두려워 하듯

 

저는 치매가 두렵습니다.

 

저의 생각을 아는 아이는 그러지요 걱정하지 마라고

 

결혼하지 않고 엄마를 지켜준다고, 흐~~윽ㅠㅠ 

 

그래그래 고맙다 하며 지나갔지만......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린 할아버지는 이제 바다에 갈 수가 없습니다.

 

 

나는 할아버지 아버지의 임종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 슬픔은 살면서 두고두고 떠오릅니다ㅠㅜ

 

이 책을 읽는 동안 가슴앓이를 또 했습니다.

 

아이도 그럴까요?

 

그러지 않게 자연스럽게 할아버지의 마지막 여름을 읽으면서

 

이야기하면서 미소를 지어봅니다.

 

 

 

 

 

할아버지 집에 갔는데 할아버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할머니는 슬퍼했고, 엄마는 울음을 멈추지 않습니다.

 

아이는 할아버지가 잃은 것들을 떠올리자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할아버지는 아주 커다란 미소를 머금고 떠났다고......

 

 

위의 사진 속

 

큰 고양이와 작은 고양이의 모습에서 아이와 할아버지가 떠오릅니다.

 

 

 

 

 

때때로 아이는 할아버지를 무척 그리워 하지만

 

울지 않습니다.

 

살면서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마지막까지 절대로 잃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미소라고 했으니까요.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잃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미소란다."

 

 

아이는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 할아버지에게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네요. 기특합니다.

 

 

우리 아이가 그러네요

 

나도 엄마와의 약속을 지킬거라고.

 

참 고맙습니다. 나는 너를 믿는단다.

 

 

삶과 죽음에서 소중한 추억을 기억하는 그림책 덕분에

 

나이가 들어 하나씩 잃어 간다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요.

 

 

허니에듀 서평단으로 '키다리(모래알)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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