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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가 둘이래요!
정설희 지음 / 노란돼지 / 2020년 7월
평점 :
제목: 나는 엄마가 둘이래요!
글 · 그림: 정설아
출판사: 노란돼지
엄마가 둘......
입양......
진정한 가족......
한 번도 본 적 없는 엄마를 즐겁게 상상하는 이야기.

흩날리는 벚꽃 잎은 어디로 가는 걸까요?
단발머리 소녀는 행복한 표정으로 누구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걸까요?
소녀는 어떤 사연으로 엄마가 둘 일까요?
면지속의 장소는 벚꽃이 활짝 핀 놀이터입니다.

놀이터에서 소꿉놀이하는 세 친구의 모습이 보입니다.
"나는 아빠."
"나는 엄마."
"나도 엄마!"
가족의 역할을 정하는데 주인공 이레가 아기는 싫고
자신감 있게 "나도 엄마!"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이레는 엄마가 둘이니까요.ㅎㅎ

이레는 엄마가 둘입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엄마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엄마는 어떤 사람일까?
상상을 합니다.
많은 상상 중에서 동물을 정성껏 돌보는 사육사를 떠올린
장면에서 저는 침팬지를 사랑하는 '제인 구달'과 일자 눈썹으로도
유명한 '프리다 칼로'가 생각났습니다.
이레의 상상력이 끝날무렵ㅋㅋ
꽈당! 넘어지면서 빨래건조대에 널린 옷들이 떨어져 엉망이 됩니다.
그때......이레를 구해주는 엄마가 나타났네요.
"엄마!"
"괜찮아? 어디 안 다쳤어? 어쩌다 이런 거야?"
"어 잠깐 다른 엄마 생각하고 있었어.
나를 배 속에서 키워 준 엄마."
"그랬구나."

이레의 잠 든 모습이 너무나도 평화로워 보여서 어릴 때 나를 바라보며
행복했을 친정 엄마의 모습도 떠올립니다.
물론 아버지도 행복했겠지요.ㅋㅋ
나의 아이들은 어릴 적 잠투정이 심해서 업혀서
잠을 많이 재웠습니다. 누워서 잠자는 모습을 보면
정말정말 예쁜 천사처럼 보여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히힛! 사진첩을 보면서 엄마 고생 많이 시켰다고 아이들을 놀리니
아빠도
스윽 끼어들며 나도 추억에 보태기 많이 했다고 어깨에 힘을 줍니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을 읽으면서 사진첩도 꺼내 웃으면서 즐거운
소확행을 확실하게 누렸네요.
감사합니다.
이 책은 입양이 배경이지만 새로운 다양한 세상의 모든 가족들을
응원하는 포근하고 따뜻한 가족의 소중한 의미를 알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