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윤여준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3월

제목: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쓰고 그림: 윤여준

출판사: 모래알

어른이 읽으면 더 좋을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서평으로 만난 책이지만

몇 번이고 그냥 계속계속 읽었습니다.

음...... 아...... 그리워서 계속 읽었으리라.

서평 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제목이......

제목때문에 뭉클뭉믈...... 그렁그렁......

그림책의 아버지는 끊없는 런닝 입으시고 화분에 물을 주고 계십니다.

우리 아버지는 돋보기를 쓰시고 신문을 보던 모습이

학창시절에서 돌아가기기 직전까지 저에게 남은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다른 듯 같은 우리 아버지들의 이야기입니다.

일 년 전 어느 비 오는 날 , 아빠는 퇴직했습니다.

비가 오는데 괜찮다고 딸의 걱정을 외면하고 집으로 들어가시네요.

아빠는

화분에 물도 주시고,

시장도 다녀 오시고,

밥도 매일 하시고.

취미 생활도 즐기시고,

친구도 만나시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셨습니다.

그

런

데

재취업도 쉽지 않아 아빠가 조금씩 힘들어 보입니다.

아빠의 화분도 시들어 갑니다ㅠㅠ

아빠가 매일 차린 밥상을 무시는 아니지만ㅋㅋ

늦었다고 먹지 않고 가버리죠.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가면서

딸은 국 맛있다고 얘기하고 아빠는 답으로

네가 밥 먹고 가니까 좋다.라고 얘기합니다.

딸은 힘들어 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아빠에게

용기를 주네요.

딸의 관심에 아빠는 취직을 하시고

화분도 살아났습니다.

아버지가 결혼하자마자 일찍 돌아가셔서 첫째 낳고

많이 쓸쓸했습니다. 그건 잠시였었네요ㅠㅠ

아이 키우면서 힘들어 엄마를 많이 찾았지만,

서서히 잊혀지는 아버지는 아주 가끔 책에서

만나면 마음이 담긴 글을 적었습니다.

서평에서 만난 이 그림책은 평범한 아버지의 삶이라

더 와 닿았겠지요.

아버지의 이야기를 쓰시는 분들에게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서평 책받고 읽고, 아버지의 안부를 으스럼한 저녁에 급하게

산소를 찾았습니다.

오늘 비가 오지만 서평 마무리하고 요이땅 산소로

기분좋게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