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비 선생님의 마지막 날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1
존 D. 앤더슨 지음, 윤여림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빅스비 선생님의 마지막 날

 

글쓴이: 존 D. 앤더슨

 

출판사: 미래인

 

 

 

[나니아 연대기], [원더]를 아주 재미지게 봤어요.

 

그런데 <빅스비 선생님의 마지막 날>이 위의 두 영화를 만든 월든미디어에서

 

영화화 확정!! 이런 소설을 제가 허니에듀 서평단에 당첨되어 먼저 읽었다니

 

감회가 남 달랐습니다.

 

결론은 행복과 슬픔이 섞인 눈물을 흘렸지요.

 

 

 

 

누구에게나 마지막 날은 힘들겠지요.

 

사랑하는 사이라면 더더욱 힘들겠지요.

 

이 이야기는 괴짜 삼총사가 내 인생의 최고의 선생님을 위한 아주 특별한 송별회를

 

위해 떠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들이지만 아주아주 일상적인 따뜻한 정이가는

 

이야기들을 세 명의 친구들이 빅스비 선생님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을

 

만들어줍니다.

 

 

 

 

[호빗]의  이야기에 나오는 간달프와 빌보의 대화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간달프와 빌보ㅋㅋ

 

 

"아직 갈 길이 멀군." 간달프가 말했다.

 

"하지만 마지막 길이죠." 빌보가 대답했다.

 

괴짜 삼총사가 빅스비 선생님을 찾아가는 길을 포기하지 않는 과정과

 

어울리는 대화입니다.

 

 

 

 

토퍼가 교실에서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세상에는 여섯 가지 유형의 선생님이

 

있다고  분류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첫 번째는 좀비 유형

 

두 번째는 카페인 중독자 유형

 

세 번째는 던전 마스터(교도관)유형

 

네 번째는 스필버그 유형

 

다섯 번째는 신참 유형(과하게 열정적이다)

 

여섯 번째는 좋은 선생님이다

 

 

빅스비 선생님은 여섯 번째 유형에 속하지요.

 

왜냐하면 이분들은 학교라는 고문을 견딜 수 있도록 해주는 유형이다.

 

우하하!! 이보다 더 멋진 설명이 있을까요?

 

저는 읽으면서 엄마라서 그런지 엄마 유형으로 바꾸어 보니 말도 되고

 

더 슬픈건 여섯 번째 유형이 아니라 다 섞여 있다는 것ㅋㅋ

 

반성하며 빅스비 선생님을 상상했지요.

 

그러고보니 선생님을 참 많이도 만났네요.

 

퍼뜩 떠오르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역시나 좋은 선생님과 나쁜 선생님이

 

떠오르지만 좋은 선생님만 기억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선생님이 계십니다.

 

초등 1학년 때 여자 선생님이셨는데 고집센 우리아이를 잘 이해 해주시고

 

그 고집을 좋게 성장 시키려고 아이에게 책임감을 많이 갖게 하셨지요.

 

본인의 아들이 그런 성격을 고칠려고만 할려고 다잡았다는 게 본인의

 

실수라고 우리 아들과 선생님의 아들이 닮은 점이 엄청 많아서

 

그냥 지날칠 수가 없었다고ㅋㅋ

 

저에겐 솔직히 저의 선생님보다 아들의 선생님이 더 기억납니다.

 

빅스비 선생님처럼 학교를 재미있게 다닐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분이니까요.

 

아이는 지금도 연락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 아이에게 빅스비 선생님처럼 1학년 때 선생님의 마지막 날이

 

되는 순간을 맞이 한다면 우리 아이도 이렇게 할 거라는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모범생인 스티브가 학교 수업을 듣지 않고 브랜드와 토퍼와 빅스비 선생님을 만나러

 

가다가 맥도날드에 들러 감자튀김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순간에 아~~재수 없다고

 

해야 하나요. 스티브가 무서하는 누나를 만나게 되었지요.

 

그런데 스티브는 이번 만큼은 누나 말을 들을 수 없다고 일을 마칠 때 까지는 안 갈 거라고.

 

아직도 어두운 게 무서워서 밤이면 복도 불을 켜놓는 스티브가 누나를 이깁니다.

 

그런 스티브를 바라보는 토퍼는 스티브의 단호한 의지력에 박수를 보냈겠죠.

 

저와 아이도 "야호!! 스티브 멋지다."고 공감하고 하아파이브까지 했지요.

 

이 작전에서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안 되는 걸 우리의 스티브는 너무 잘 아니까요.

 

 

 

멋진 빅스비 선생님도 책 읽는 것도 좋아 하시고 학생들에게 읽어 주시는 것도

 

좋아 하시고, 글쓰기 과제도 잘 내어 주시고ㅋㅋ

 

그런데 오늘의 짧은 글쓰기 주제가 무시무시하네요.

 

 

지구에서 머무는 날이 딱 하루 남아 있다면 그날을 어떻게 보내겠는가?

 

아주 가끔 생각해보는 주제...

 

나는 집 밖을 나서면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오늘 마지막이라도 후회하지 않기를...

 

죽음을 멀리 한다고 달아나는 게 아닌 것 같아서 오히려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쪽으로ㅋㅋ

 

 

 

 

 

인권 소설 앵무새 죽이기에서  읽으면서 감동 받아서 믿줄 쫙 그었던 구절.

 

인생 멘토 공책에 저장한 글.

 

 

손에 총을 쥐고 있는 사람이 용기 있는 게 아니다. 시작하기 전부터

 

패배할 것을 알고도 어쨌든 시작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끝까지 해내는 것이

 

용기다. 

 

 

 

우리는 모두 각자만의 방식으로 선생님을 기억할 것이다.

 

결국 좋은 선생님은 잊히지 않는 법이니까.

 

 

텍스트의 마지막 글입니다.

 

괴짜 삼총사는 각자 선생님과의 특별한 인연을 잊지 못해 나름 험난한

 

과정을 이겨낸 부분도 이런 이유였겠죠.

 

선생님의 마지막 날에 있어야 할 것들

 

미셀 베이커리의 화이트 초콜릿 라즈베리 슈프림 치츠케이크와

 

와인과 맥도날드 라지 사이즈 감자튀김과 중장하면서도 압도적이면서도

 

약근 슬픈 음악과 나무로 둘러싸인 풀밭 언덕에서 앉아서 먹고 마시면서 웃고

 

싶다고.

 

이 세 가지를 빅스비 선생님에게 드리기 위해 괴짜 삼총사들은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 힘든 여정을 잘

 

이겨내고 무사히 학교로 돌아와서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빅스비 선생님의 마지막 날 하고 싶은 것들이 얼마나 구체적인지

 

그리고 긍정적인이 감동을 했구요. 

 

빅스비 선생님을 그냥 하늘로 보내 드리면 후회될까봐 아이들이 벌인

 

따뜻한 일탈까지  행복에 겨운 눈물을 흘렸지만

 

영화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기대하면 서평을 마무리합니다.

 

 

#빅스빅선생님의마지막날#미래인#청소년소설#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