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출입 금지
글·그림: 실비아 베키니, 수알초
출판사: 밝은미래
출입 금지
내가 살고있던 집이 출입 금지
왜?
왜?
지진이 일어난 마을이라
이탈리아!!

앞표지에 보이는 것들이...
겨울이고
부서진 건물들이
아이들과 개가 떨어져서 서로 쳐다보고 있어요.
제목과 개의 색깔이 같은 빨간색입니다.

면지에 보니 구호물품을 넣어둔 창고를 소개하고 있군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의 일상이 상상이 됩니다.


이 책에서 제일 무서운 장면입니다.
이탈리아의 지진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실제로 식탁밑에
들어가서 느껴 본 상황이지요.
무서워하는 아가타를 챙기는 마테오입니다.
한동안 지진가방을 현관에 두다가 이제는 창고에
넣어뒀습니다.
지진이 잊혀진 걸까요?
이제는 괜찮겠지 생각하는 걸까요?
출입 금지를 읽으면서 떠오른 악몽ㅠㅠ
마테오 가족과 이웃들이 지진을 겪고 난 후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공동작가인 실비아 베키니도 홀로 지진을 겪었다고 합니다.

2016년 8월 24일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지진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마을 자체가 사라진 곳도 있으며, 여진이 6,200회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3번의 강력한 지진이 더 있었고, 이로 인해 303명이 사망하고, 38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만 1 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아무리 상상을 할려고 해도 상상이 안 됩니다.
그런데 이런 아픔을 이겨내는 모습을 그래픽노블로 그려냈습니다.

체육관에서 마테오와 아가타는 떠난 친구들을 생각하며 언제 돌아올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마테오는 아가타를 위해 잘 놀아주는 자상한 오빠랍니다.
저의 오빠는 어떤 사람인가?ㅋㅋ
오빠가 대빵 쌤이라ㅋㅋ
갑갑한 면이 많은데ㅜㅜ
마테오같은 오빠가 그립네요.

선생님은 아가타의 거북이를 보면서 거북이하고 지진에 관한 전설을
설명합니다.
신이 세상을 창조할 때 물 밖에 없었는데 육지를 어디에 만들지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거대한 거북이 여섯 마리가 눈에 뜨여 그 껍질 위에 육지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거북이들은 자신들이 있는 곳이 마음에 들지 않아 자기들끼리
싸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북이들이 싸울 때마다 땅이 흔들린대요.
아~~ 갑자기 거북이가 싫어지는 거 있잖아요ㅋㅋ

아이들이 만든 화병을 페데리코가 깨버리고
깨진 화병을 선생님은 새로운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키네요.
15세기 일본에서 생긴 킨즈키(금을 위한 적합 방식) 예술이란?
부유한 귀족이 갖고 있던 깨진 도자기를 수리해야 해서
생긴 예술이랍니다.
깨진 자국을 이으면 하나 밖에 없는 새로운 작품이 된다는 선생님의
이야기에 용기를 내어 다시 도전합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저에게도 엄청엄청 와닿았습니다..
우리 모두 몸 어디에 상처가 있어. 어떤 것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겨져 있기도 하고,
깨진 화병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듯이 우린 그 상처를
지울 수 없지.
그렇지만 우리의 이야기로 그 상처에 의미를 담을 수는 있단다.
귀족의 값비싼 도자기처럼 상처도 소중하니까

뒤면지에는 깨진 도자기가 완성되어 진열되어 있습니다.
상처도 소중하니까.
저도 힘들때 일수록 의미 부여를 많이하는 편입니다.
상처를 이겨내기 위해서ㅎㅎ

뒤표지의 바탕색도 빨강이네요.
마테오, 줄리아, 페데리코의 우정으로
슬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우정과 희망의 노래!
글과 그림이 조화를 이뤄 더 많은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하는 그래픽노블
출입 금지를 슬프지 않게 희망으로
누구나 출입 가능으로 마음을 움직인 출입 금지를 읽고
저도 희망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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