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①
강치와 신비한 사람들
출판사: 마음이음
주제어: 동양신화, 이웃, 모험, 자연, 산해경,
고전
아이도 나도 책을 읽자마자 그 자리서 끝내버린
산해경
내용 이해도 쉽고,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술술 읽혀버린
산해경
그리스 로마 신화보다 더 재미있게 읽었지요.
동양 신화라 그런지 훨씬 재미있게...

▲ 앞표지
앞표지를 잘 살펴보면
주인공인 강치가 만나는 신비한 사람들이 보인다.
하나의 몸뚱이에 세 개의 머리를 한 삼수족,
가슴에 구멍이 나 있는 관흉족,
사람 얼굴에 물고기 몸을 하고 있는 저인족,
신선들을 감독하는 최고의 여신 서왕모.
산해경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의 신화집이면서 지리서고
대체로 기원전 3~4세기경에 쓰여졌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기이한 사물, 기이한 인간, 신들에 대한 기록과 함께
그림이 실려 있습니다.

달뫼골은 집집마다 크고 작은 대나무밭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마을에
강치의 할아버지 대영감과 바우가 살고 있다.
강치는 허구헌 날 대나무 밭에서 피리만 부는데 대영감은
황부자에게 빛을 지게 되고 발까지 다쳐 목숨이 위태롭다.
제사 때마다 나타난 흰 수염 산신령은 강치에게 대영감이
남의 무덤을 훔쳤다는 얘기를 한다.
그 무덤 자리는 산신령들의 명경지수가 고이는 신성한 곳인데
명당에 눈먼 인간들 때문에 명경지수가 탁해진 것이란다.
할아버지를 구할 약초를 가르쳐주는 대신 구해오면 산신령도 부탁이 있다고 했다.
약초를 찾아가는 길을 가르쳐준다.
"동쪽으로 삼만리를 가서 구름다리를 건너라, 거기서 다시 동쪽으로
눈멀고 귀먹은 노파가 살고 있어. 그 노파가 약초를 알아. 그 노파한테
물어봐!"
산신령은 삼일 안에 돌아오지 않으면 약초를 구해도 소용 없다고 하네요.
강치는 바우와 함께 약초를 구하러 갑니다.

동쪽으로 삼만 리
머리를 세 개 가진 우수한 족속들만 살고 있는 삼수족 마을에
있는 구름다리를 건널려면 촌장님의 허락을 맡아야 한다고
재판이 열리는 곳으로 가서 강치는 명당 무덤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서
진짜 주인은 자연이라는 말에 감동한 촌장님은 구름다리를
건너게 해줍니다.

구름다리를 건너서
구름다리를 건너서 물구십리를 물어보는데 여긴 관흉족 마을이라고
관흉족 사람들은 가슴을 잃어버려서 가슴 한복판에 구멍이 뻥 뚫려 있습니다.
천 개의 심장을 빼먹은 흉악한 이무기를 대피리의 힘으로
용을 불러내고 바우가 대막대기로 이무기의 눈을 찔렀어요.

물구십리를 지나면
강치와 바우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신나게 노를 저었단다.
그런데 아무리 노를 저어도 그 자리인 거야.
강치와 바우는 꽝! 뭔가에 부딪쳤는데 눈을 떠보니
아이의 모습이 상체는 사람인데 하체는 물고기인 인어인 거야.
물속과 육지를 드나들며 사는 저인족 사람들
그런데 인어가 남자입니다.
이것은 바로 문화적 사유 방식의 차이라고 합니다.
옥뫼가 보인다
옥뫼에 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서왕모에게 남자 인어는
비늘로 비단을 짜 서왕모에게만 비단을 팝니다.
서왕모가 남자 아이의 비단으로 옷을 지어 입으면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마법을 걸어 놨기 때문에
아무도 살 수가 없습니다.

문지기와 파수꾼
옥뫼의 문지기 토끼와 매는 남자 인어 아이의 비단을 서왕모에게
먼저 가져다 바치려고 서로 경쟁합니다.
바우의 계획대로 토끼와 매는 질투심에 눈이 멀어 서왕모님이
듣지도 보지도 못하는 노파라고 간댕이 부은 토끼와 매입니다.
그때 서왕모는 바람으로 토끼와 매는 피투성이가 되어 땅바닥에
곤두박질쳐집니다.
토끼의 두 귀는 너덜너덜 매의 눈은 감겼어요ㅠㅠ
불쌍하지만 둘은 질투심에 눈이 멀은거죠.

눈멀고 귀먹은 노파
서왕모는 젊고 아름다운 여인도, 눈멀고 귀먹은 노파도 아니야.
산발한 머리가 더 헝클어져 무서워 보였지만 표독스럽지만은 않은 것
같았어. 복숭아를 훔치려 온 거 아니냐고 얘기하자 강치는 흰 수염
신신령이 옥뫼에 가면 약초를 구할 수 있다고 했다고
그런데 할아버지를 구할 그 약초는 바로 대나무 밭에 있는 죽순이었어요.

진짜는 무엇일까?
흰 수염 산신령은 만날 대밭에서 혼자 노는 강치를 위해 대나무 속으로
여행을 시켰던 것이었죠ㅎㅎ
재치있는 신령님이 마음에 들었어요.
더 마음에 드는 건 이부분 입니다.
달뫼골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ㅋㅋ
"그래. 삼만리, 구름다리, 물구십리, 옥뫼는 모두 달뫼골에 있는
산해경이야. 네가 하도 대나무 숲에만 쳐박혀 노니까 이웃
마을도
모르는 게지. 모두 대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야."
이게 다 이웃 마을이었다는 얘기를 듣고 강치는 깜짝 놀라고,
저는 흰 수염 산신령님에게 반했어요.ㅋㅋ
아이는 강치와 흰 수염 산신령님이 닮았다고 더 좋아합니다.
강치가 진인을 보는 눈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달뫼골의 산해경을 보여 주고 싶은
게 흰수염 산신령님의 속마음이었죠.
서왕모님은 무서운 표범이고, 흰 수염 산신령님은 호랑이였어요.
위 사진에서 강치가 바라보고 있어요. 흰 수염 산신령님의 꼬리를.
"세상 모든 것은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야. 그 안에는 또다른 모습이
수없이 많지. 인간의 마음속에도. 다만 그 모습이 대영감처럼 탐욕으로
나타나서는 안되는 거야."
할아버지 대영감은 자손이 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명당 자리에 풍수 영감 아버지 대신 자신의 아버지를 묻혔거든
즉 무덤을 바꾼 것이지
아이는 당연히 명당 자리를 절대로 바꾸면 안된다고 얘기하고
역시 초자아가 강한 아이입니다.
아이에게는 얘기는 안했지만ㅠㅠ 혼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과연 자손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명당 자리를 안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나도 대영감처럼 했을 거라는
생각ㅠㅠ
"진짜 주인은 산신령도 그 누구도 아니야. 낚시혈은 처음부터
스스로 있었을 뿐이야. 자연인 거지. 자연에 주인은 없어. 그냥 다 친구야."
흰 수염 산신령님의 멋진폭발 자연에 주인은 없어. 그냥 다 친구야.
2편에서도 흰 수염 산신령님을 또 만나고 싶어요.
아~~산해경 시리즈 계속 만나고 싶어요.
동양 신화 산해경 이야기 기다려집니다.
채상장
강치 할아버지는 대나무로 채상장을 만드는 일을 하십니다.
요즘에는 대영감을 이렇게 부르죠 , 장인이고 달인이라고~~
왜 장인이라고 부를 수 있냐면 나라에서 중국 사신들에게 하사할
채상장을 강치 할아버지에게 만들라고 하셨잔아요.
그래서 항상 대나무를 많이 베어 내기에 바빴죠.

▲ 뒤표지
초등 중학년~고학년에게 권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필적하는
동양 신화입니다.
강치와 함께 비밀의 문을 열고 즐겼습니다.
다채로운 캐릭터들은 흥미진진한 모습으로 나타나 세상의 모든 것에
주인이 있을까? 나는 혼자서 살아갈 수 있을까? 너와 나의 구분은
왜 하는 걸까? 같은 귀한 질문을 건네기도 하는
산해경
최대한 그림과 글로 아이와 저와의 느낌을 최대한 재미있게 전달하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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