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식탁 이야기 - 처진 어깨를 도닥거리는 위로와 초대
김호경 지음 / 두란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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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은 먹고 다니니?”, “우리 같이 밥 먹자” 이 말이 주는 느낌은 따뜻하다. 상대방을 향한 관심이자 호의의 표현이다. 같이 밥을 먹는다는 것은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 시간동안 서로에게 온전히 집중한다는 뜻이다. 불편한 사람과는 그 어떤 호사스러운 식탁이라 할지라도 밥 한숟가락도 먹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같이 밥을 먹는다’는 것은 그 만큼 친분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더욱이 예수님이 나에게 ‘우리 같이 밥을 먹자’고 하신다면..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날 만큼 벅찬 감동이 밀려온다.
저자는 예수님의 식탁은 곧 ‘너는 하나님 앞에 있어도 되는 존재’라는 의미가 내포하고 있다고 말한다. 나를 하나님 앞에 서게 하는 구원이 내게 있음이 감사하다. 나의 어찌함과 상관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도 받아주시는 은혜가 여기에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이 나를 하나님 앞에 서게 하셨다는 저자의 말이 딱 맞다.
예수님의 사역은 ‘먹는’ 사역이었다. 제자들과, 죄인들과, 무리들과 함께 식사하셨다. 그리고 그 곳엔 말씀이 계셨고, 표적이 있었고 구원이 있었다. 오병이어의 표적도 단순히 배고픈 이들을 먹이신 표적으로 끝난 이야기가 아닌 구원을 경험하고,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게 하는 ‘사역’이었다. 예수님의 탄생이 말 구유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누군가의 먹이로 온 예수라는 표적을 보여준다는 저자의 통찰이 대단했다(p.120)
예수님의 식탁은 오직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나사로와 한 부자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말했듯 나의 곳간을 헐고, 나의 부유함을 나눔으로써 배고픈 자와 함께 하는 것이 곧 예수님의 식탁이 나의 식탁이 되는 길이다. 편견과 아집이 아닌 열림과 받아들임의 식탁이 될 때 즐거움이 가득한 식탁이 될 수 있다.
p. 112. 식탁은 함께 나누는 곳이다. 그리고 그 함께함을 통해서 모두를 하나님의 생명 보자기 안으로 묶어 주는 곳이다.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함께한 예수님의 식탁은 지금까지 우리가 예수님의 몸과 피를 기억하도록 베푸신 식탁이다. 예수님이 세상에 없다 해서 예수의 생명이 끝이 아니라, 오늘을 기억함으로 내일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식탁이다. 죽음을 앞두고 있으나 내일을 살아갈 제자들에게 주는 위로와 사랑이 있다. 그것을 통해 근심과 불안을 이기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 그 기억으로 용기를 얻게 하는 힘이 있다.
‘밥을 먹는 일’이 ‘일’이 되고 있는 지금 나에게 주는 예수님의 위로가 있음에 감사하다. 내 식탁에 단지 배를 불리는 음식이 아닌, 예수님의 구원이, 위로와 기쁨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과 용기가 가득 채워지길 소망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느끼게 하시니 감사하다.
책 표지에서처럼 ‘처진 어깨를 도닥거리는 위로와 초대’가 필요한 성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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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희행 - 온전히 믿고, 기쁘게 행하다
이해영 지음 / 두란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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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희행” 온전히 믿고, 기쁘게 행하다.
처음에 입에 붙지 않던 책 제목이 읽을수록 되새겨지는 맛이 있다.
야고보서를 바탕으로 한 온전한 믿음의 격려가 담겨있다.
‘온전히’인내를 통해 완전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 풀어내는 글의 처음부터 인내의 기쁨과 기도의 목적을 다루는 마지막까지 ‘야고보서’의 말씀을 근거로 우리의 믿음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권면해준다.
이행칭의, 행하는 믿음을 강조하는 야고보서의 말씀은 언제나 허물 많은 나의 모습을 회개하게 하고고, 다시금 믿음으로 결단하며 마음을 새롭게 한다. 어려운 때를 보내는 성도들에게 믿음을 굳건히 세우고자 보낸 야고보의 서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총 5개의 chapter로 구성된 이 책은 “기뻐하라, 사랑하라, 온전하라, 기도하라, 인내하라”고 권면한다. 그리고 보다 실제적인 행함을 강조한다.

특히 유혹을 거부할 수 있는 힘에 있어 속지 말고 거부하라고 말한다.
우리는 시험을 적극적으로 거부할 수 있다.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거듭 꺼내 보면서 계속해서 분노와 증오를 키워가는 어리석음을 나 스스로 멀리 할 수 있다. 내 안의 샬롬을 무너뜨리는 죄에 NO!! 라고 외치자.

p. 44. 나쁜 시험이 있고 좋은 시험이 있는 것이 아니다. 시험을 욕망으로 대응하느냐 믿음으로 인내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사망과 생명으로 갈라지는 것이다.
유혹이 되느냐, 시험이 되느냐는 우리의 받는 태도에 달려 있음을 깨닫게 하는 문장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고 구원을 약속하실 때 어떤 조건도 없이 공평하게 하셨듯 우리 또한 그 어떠한 것에도 차별을 두지 않고 순전히 내 이웃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내 옆에, 내 삶에 현존하심을 믿을 때 그 사랑이 가능하다. 또한 믿음이 온전해지는 길은 실천과 순종이 있는 진짜 믿음을 갖는 것임을 강조한다. 믿음은 내 삶으로 그것을 살아내고 증명해낼 때 완전해진다. ‘이행친의’인 것이다.

매주 말씀을 듣고, 묵상하면서도 말씀대로 살아내는 것이 참 어렵다. 3초만에 먹이를 먹었다는 사실을 까먹고 마는 금붕어같은 삶을 사는 자신에 실망하고 좌절한다. 인내의 기쁨으로, 온전함을 이루시는 주님을 바라봄으로 심판의 그 날까지 넘어지더라도 오뚜기와 같은 믿음으로 다시금 일어서길 소망하는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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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으로 잘 사는 법 - 슬기로운 신앙생활을 위한 17가지 질문
이태희 지음 / 두란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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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으로 잘 사는 법“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꿈꾸고 바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책 제목이 곧 소망을 품고 있어 어떤 말씀으로 도전을 줄까 기대하는 마음이 컸다. 게다가 17가지의 궁금증을 해결할 답안을 제시한다는 부제 또한 관심이 갔다.
다섯 파트로 구분된 주제 아래에는 말씀을 근거한 해결방안이 우리에게 제시된다. 저자의 생각과 견해가 말씀에 의거한 ‘사실’이 되는 것이 좋았다.
혼란한 세상에서 성도로 사는 것, 환란 가운데서 중심을 지킨다는 것, 황량한 땅에서 생명을 걷는다는 것, 귄위 잃은 교회에서 십자가를 세운다는 것.
모두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마주쳐야 할 어려움이 분명했고 그 안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모양이 어떠한지 뒤돌아 보고 다시금 결정하고 말씀을 통해 새 힘을 얻을 수 있게 격려한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더 나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지식, 온전한 사랑으로 인해 건강한 영혼을 지키며, 자기 부인을 통해 영적 성숙을 이루고 행하는 믿음으로 성숙해지는 우리의 삶을 권면한다. 또한 바울의 삶을 통해 자족의 평안을 본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지켜 행하며 복종함을 통해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을 온전히 감당하며 살아가라 말한다.
최근 읽는 책을 통해, 설교 말씀을 통해 ‘기도의 자리, 말씀의 자리에 서 있으라’고 붙잡는 손을 느낀다. 저자를 통해 듣게 되는 모든 말은 신앙생활을 하며 수없이 들어왔던 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때에 다시금 책을 통해 이 메세지를 접하게 되는 이유는 분명할 것이다. ‘움직이는 것’이 필요한 때이다.
그리스도인으로 잘 사는 법, 이미 우리는 알고 있다. 알고 있다면 행동하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고자 하는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읽기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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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아버지께 책을 읽어드립니다 - 책 읽어 주는 여자, 김소영의 독서 치유 에세이
김소영 지음 / 두란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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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는 아버지께 책을 읽어 드립니다” 두란노 신간 소개 책 제목이 주목을 끌었고 저자인 김소영님의 약력과 추천글에 실린 저자의 어머니의 글을 보고서 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을때마다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책 표지에 적힌 이 문구 그대로, 저자는 책을 고를 때에도, 책을 읽을 때에도, 책을 통해 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책의 감상을 느낄 때에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을 만났다.
나 또한 선택하거나 선택되어지는 책들을 읽으며 그 안에서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애쓴다. 그래서 제일 많이 읽는 책은 신앙 도서이다. 사실 나는 책을 편식한다. 읽기 편하고 재미있는 소설책이나 문학도서를 좋아하긴 하지만 재미로만 충족이 될까 싶어 아주 가끔 머리를 식힐 때만 고르는 편이고, 정치와 사회, 경제를 다루는 책은 딱딱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해 거의 읽지 않는 편이다. 심리학 도서나 수필은 그나마 손이 더 가는 책이다.
저자가 읽고 나눈 책들을 보면 편식 없이 고루 읽고 낭독하며 그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를 찾아간다. 이 또한 나에게 주는 하나의 도전이 되었다.
‘아버지에게 읽어주는 책’.. 내가 저자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아버지에게 책을 읽어드릴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나에게 먼저 던져졌다.
저자가 처음에 아빠를 대할 때 느꼈던 그 딱딱함처럼 무뚝뚝하고 서로 안부를 묻고 나면 할 이야기가 마땅치 않아 대화가 끊어지는 단조로운 아버지와의 관계가 떠올랐다. 그러나 나 또한 아버지와의 진실한 대화, 사랑의 대화, 축복과 감사를 전하는 대화를 갈망하고 있음을 이 책을 읽는 내내 느꼈다.
“나는 인생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을 위해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을 내려놓게 되었다‘는 저자의 고백이 마음에 와 닿았다.
”하나님이 뜻하시는 궁극의 선이 무엇일까 상상하며 지금의 내 삶의 자리에서 오늘 하루의 시간이 어떻게 그 선에 합력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데에 온 생각과 에머지를 집중하기 시작했다“
나는 책을 통해 저자의 삶의 태도에 감동했다. 먼저 열심이다. 본인의 커리어를 위해서 일할 때에도, 자녀로 인해 일을 그만두고 자녀 교육을 위해 매진할 때도, 예수님을 알기 위해 성경을 읽고, 활동에 참여할 때도, 부모님을 공경할 때도.. 모든 삶의 자세에 ’열심‘인 그녀의 모습이 나에게 큰 감동과 도전이 되었다.
그녀의 말대로 ’겸손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일 할 때 가장 빛이 났다.
사랑하는 가족-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찾아온 고난이 다른 누군가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데 쓰일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저자와 아버지가 책을 통해 깨닫고, 그토록 울부짖으며 나에게 주는 시련이 무엇때문이냐고 하나님을 원망했을 그 시간에 대한 답을 찾을 때 비로소 환하게 웃음 짓는 그 장면이 책이 아닌 화면으로, 내 앞에 그려지는 듯했다.
고난을 통해 더욱 뜨겁게 사랑할 수 있었고, 그 시간을 ‘책’이라는 매개와 자녀의 섬김으로 채워짐이 가슴 따뜻하고 먹먹한 감동과 나에게 도전의 메시지로 다가온다. 부모가, 자녀가 함께 읽으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듯 서로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길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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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말하다 - 우리가 꿈꾸는 그 가정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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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말씀을 토대로, 아담과 하와, 인류의 첫 부부, 가정의 모습을 시작으로 기술되는 이 책은 에덴동산,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의 원형을 회복하라고 끊임없이 말하고 있다. 말씀을 적용하고 워크북을 통해 부부가 생각과 마음을 나눌수 있는 소그룹 교재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나도 읽으며 주어진 질문지에 답을 하며 남편에게도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의 의미를 회복하여 이 세대 가운데 무너진 결혼과 가정에 각성의 메세지를 던져준다. 저자의 반복된 단어와 문장을 통해 강조하면서까지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를 알려주는 것 같았다.
이 책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가정의 해답은 곧 “십자가”라고 말한다
또한 그 무엇보다 가정의 중심은 부부에 있고 부부의 회복이 곧 가정에 회복이라고 말한다.
사랑에도 순서가 있다. 하나님 사랑 그 다음 부부의 사랑 그 다음 자녀의 사랑이다.

31.그러므로 결혼은 나에게 알맞은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배우자에게 알맞은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입니다.
부부는 주님을 가장 사랑할 때 온전해집니다. 영적 성숙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핵심입니다.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흘려보내는 곳은 무엇보다 가정, 배우자여야함을 강조한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가정을 지켜내는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과의 언약이기 때문이다.
배우자의 치명적인 문제-폭력,중독-, 배우자와의 끊이지 않는 갈등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지켜내는 것이 과연 최선인가? 그 안에서 끊임없이 사람과 하나님께 죄를 짓기 보다 이혼이 낫지 않는가 생각해왔던 나의 관점에 도전을 준다.
배우자는 나의 잘됨과 성숙함을 바라보는 거울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부부의 사명이 될때 나의 행복이 배우자의 행복이 된다.

52.가정에는 십자가의 원리가 필요하다.

자신에게 굽어진 시각과 태도, 이기심에서 벗어나는 힘은 오직 십자가 뿐이다. 하나님은 “주시는”분임을 기억하라. 우리를 섬기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기억한다면 피차 복종하고 서로 즐거이 종이 될수 있다.
둘로 갈라진 관계를 십자가로 하나되게 하심, 하나님과의 관계 뿐 아니라 가정 안에서 친밀감이 회복되어야 한다.

93.가정도 선교지입니다. 말씀을 먼저 깨달은 사람이 깨달은 만큼 순종의 삶을 살 때 그 가정에 변화가 옵니다. 깨달은 자답게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면 그 가정에 회복이 일어납니다.

상대방이 아닌 내가 먼저 변화와 회복이, 거듭남의 은혜가 필요함을 기억하자. 나는 우리 가정에 파송된 선교사이다.
남편의 상태가 아니라 남편에게 권위를 허락하신 주님 때문에 그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152.복음은 아무것도 요구 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용서하고 이해하며 받아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경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복음입니다.

신혼기부터 훈련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을 만들어 가길 권면한다.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커플에게, 갓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는 신혼 부부에게,오래된 부부에게,
서로 혹은 가정의 문제로 갈등 속에 있는 부부에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하는 부부에게 이 책을 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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