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통론 (최종고)
최종고 지음 / 박영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이책을 구입한지 2년이 좀 넘었는데 그때 한번 읽어보고 지금

다시 한번 읽어보고있습니다. 그런데 처음 읽었을때의

느낌이랑 지금이랑 많이 틀린것 같네요. 처음에는 법학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했던지 그냥 넘어갔던 부분들이 지금

다시 보면 최종고 교수님이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서

집필했는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많이 다듬어진 책인것 같고

 저자의 법학에 대한 생각이 잘 배여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책 내용중의 일부를 올립니다. 가장 인상깊은 내용이거든요.

법철학 파트의 지문입니다.

학문(Wissenschaft)이라고 하는 개념은 반드시 진리(Wahrheit)라고

하는 가치와 같지는 않다. 왜냐면 그것은 한 시대의 학문적 성과뿐만

아니라 오류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학문이라

고 할 때에는 그들 모두가 진리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학문은 그것이

실제 진리에 도달했건 못했건간에 적어도 진리에 봉사한다고 하는

'의미(Sinn)를 가진 실재' 이다. 마찬가지로 예술(Wunst)도 美 자체는

아니지만 그것이 예술사의 대상이라는 의미에서 美에의 노력에 의해

하나의 개념을 형성하는 것이다. 윤리(Ethik)도 실상은 많은 양심의

미혹을 포함하지만 善이라는 노력이라는 의미에서 윤리 혹은 도덕이라는

개념을 구성한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문화(Kultur)라고 하는 개념은

결코 순수한 가치만이 아니라 인간애와 잔인, 취미와 무취미, 진리와 오류의

혼합물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려는 '의미를 가진 소여' 로서,

법철학자 슈탐라의 말을 빌리자면 ' 바른 것에의 노력' 을 말한다.

 

최종고 / 법학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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