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통일신라에 대하여 읽다가 [처용] 이라는 책을 보고 읽게 되었다.

 

 처용은 용왕의 7명의 아들중 한 사람이였다. 그런데, 헌강왕이 뱃놀이를 하러 가던 중, 용왕이 노하셔서 헌강왕이 용왕에게 절을 지어준다고 하였다. 그랬더니 용왕이

 

 "저희를 위하여 절을 지어주는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내 아들 중 한 명을 보내주겠습니다. 폐하. 그리고 기쁘고 고마운 마음에 인사를 드리러 나왔습니다. 저희들의 인사를 받아 주십시오."

 

 용왕과 그의 아들들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춤을 추었다. 춤이 끝나고 한 특이하게 생긴 사나이가 나왔는데, 그가 바로 처용이다. 처용은 아라비아인 사람들의 말을 척척 통역해 주었고, 뭐든 병도 처용이 지어준 약을 먹으면 낫았다. 처용은 충성스러웠고 정직하여서 헌강왕이 가장 믿었다. 어느 날, 처용에게도 아내가 생겼는데, 돌림병을 치료하고 온 날 한 남자가 아내와 자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처용은 노래를 불렀다.

 

 "서라벌 밝은 달 아래 밤늦도록 노닐다가 집으로 돌아와 보니 이불 밑에 다리가 네 개구나. 둘은 내 아내의 다리인데 나머지 둘은 누구의 다리인가? 본디 내 아내이지만 빼앗으려 하니 어쩔 수 없어라."

 

 남자가 달려나와 처용에게 용서를 빌었다. 그는 돌림병 귀신이 였는데, 처용의 아내가 너무 예뻐서 옆에 있었던 것 이였다. 그래서 그는 처용의 집에 다시는 들어오지 않기로 약속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문에 처용의 얼굴을 붙여서 돌림병에 걸리지 않았다.

 

 아!!! 처용은 대단하다!!! 자신의 아내가 다른 남자와 자더라도 화내지 않고 아내가 행복하라고 그냥 집을 나가려고 하다니.... 그 귀신도 용서를 빌어서 다행이지만, 그 귀신이 집 안 까지 들어가 처용의 아내를 껴안고 잔 것은 매우 나쁘고 좋지 않은 짓이다!! 그에 비하여 처용은 마음씨가 곱고 여리며 결단력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처용처럼 마음씨가 고와지면 좋겠다. 처용은 용이니 오래 행복하게 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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