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의 세계
위수정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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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수정 작가님은 저에게는 아직 낯선 작가님인데,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하고 읽은 것 같아요. 제목이 독특해서요~ 새로운 마음으로 읽게 된 책인데 이 작품 속에 담겨 있는 작품들과 작품 속 메시지가 좋아서 무척 만족스럽게 읽은 책입니다. 단편집은 오랜만에 읽어서 잘 집중해서 읽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는데 금세 읽은 것 같아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단편은 <무덤이 조금씩> 이라는 작품이에요. 이 단편소설 속에는 총 4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그 안에서 각자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전개가 되요. 배경이 숲이라 그런지 굉장히 어두컴컴하면서도 축축한 분위기가 나는데 그 안에서 캐릭터들이 때로는 솔직해지지 않으면서 또 때로는 진심으로 상대방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의심을 하는 그런 감정적인 갈등이 주를 이루는 작품이에요. 말로 설명하려 하니 잘 설명이 되지 않는데 작품 분위기가 무척 좋고, 사람들의 인간관계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 외에도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작품들이 많았어요. 책이 조금 두꺼웠지만 3일 정도 읽다보니 금세 다 읽었습니다. 단편이라 매 단편마다 새롭게 환기된 기분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늘 읽던 익숙한 작가들의 책만 읽다가 이렇게 우연히 새로운 작가를 발견하는 건 무척 즐거운 것 같아요. 앞으로도 위수정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을 읽게될 것 같아서 무척 유의미한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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