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
송지현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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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현 작가님은 예전에 <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 라는 책을 읽어서 이전에도 알고 있던 작가님인데 이번에 새로 단편집이 나와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읽는 동안 단편집인데도 어려운 내용없이 느슨한 일상 생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는 지하철에서 책을 자주 읽는 편이라서 읽는 동안 편하고 마음의 부담 없이 가볍게 읽은 것 같아요. 너무 어려운 책은 중간에 그만두게 돼서 안 읽느니만 못했던 아픈 추억이 있었으므로^^...


작가님 작품 속 인물들은 다들 어딘지 낙천적인 면이 있어서 보면서 이상하게 제가 다 위로를 받는 기분이었어요. 물론 주인공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마음가짐을 가진 주인공들이 늘 부러웠고 그런 마음으로 살다가 위기나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성격이 부러웠던 것 같아요. 저는 항상 너무 심각하고, 제가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일들에까지 지나치게 걱정이 많아서 그렇게 긍정적인 생각을 잘 못해서요. 그런데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구나 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자주 한 것 같아요. 특히 가족 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잘 흡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요새 진지한 책을 너무 많이 읽어서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고민하다가 이 책을 읽었는데 잘 선택한 것 같아요. 유익한 독서였습니다. 동해 생활이라는 에세이도 있던데 이 책도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에세이를 잘 쓰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에세이가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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