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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사라지다 - 기적수업을 통해 배우는 예수의 진정한 가르침
개리 R. 레너드 지음, 이균형 옮김 / 정신세계사 / 2010년 7월
평점 :
저는 기적수업을 이제 2년 조금 못 미치게 공부해온 학생입니다. 그동안은 기적수업 해설서나 안내서를 읽지 않고 곧장 기적수업 원문을 읽어왔는데, 그런 도움 없이도 스스로의 힘으로 기적수업의 메시지를 그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위 책을 읽고 나서, 또 위 책에서 강력하게 추천하는 켄네스 왑닉 박사의 저서를 읽고 나서, 그러한 생각이 철저하게 착각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기적수업의 메시지를 한 번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이는 메시지 자체가 난해해서라기보다, 기적수업의 메시지 자체가 너무나도 급진적이어서, 우리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기적수업의 메시지를 자신이 갖고 있는 기존의 틀에 맞춰 왜곡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하나 들자면, 기적수업에서는 세상이 허상이라고 문자 그대로 몇 번이고 명백하게 강조하지만, 보통의 경우 우리는 세상에 대한 자신의 지각이 허상인 것이지, 객관적인 현실로서의 세상은 나의 인식과는 무관하게 존재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기 십상입니다.
<우주가 사라지다>를 처음 접했을 때, 너무나도 충격적이어서, 기적수업의 본문에 정말로 그런 표현이 있는지, 그리고 정말로 그러한 맥락으로 인용된 것인지, 그때마다 대조해서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위 책의 메시지와 기적수업의 메시지와 상충되는 부분을 하나도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책은 기적수업의 추상적이고 절대적인 원리들을 매우 일상적인 용어와 경험들로 환원시켜주어, 기적수업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때 일어나는 '아하' 체험은 참으로 압도적입니다. 기적수업이 모든 이를 위한 책이 아니듯, 이 책 역시 모든 기적수업 학생을 위한 책은 아니겠으나, 이 책에서 제공하는 도움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학생들에게, 이 책은 정말로 좋은 나침반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책이 취하는 형식 때문에 이 책의 도움을 받아들이는 것이 도저히 힘든 분들에게는 켄네스 왑닉 박사의 저서들을 추천합니다.
아직까지는 국내에 번역 출판된 왑닉 박사의 저서가 없으나, <기적수업 한국 모임> acimkorea.org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왑닉 박사의 해설들 중 일부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기적수업과 관련하여 자주 제기되는 질문들, 기적수업 주요 용어들에 대한 해설, 기적수업 주요 주제에 대한 동영상 강의 등이 거기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왑닉 박사는 기적수업 초기 메시지를 다듬는 작업에 헬렌과 함께 한 협력자였기에, 기적수업에 실린 내용들에 대해 세부적인 것은 물론이고 거시적인 틀에 대해 매우 정통해 있습니다.
하여간 저의 경우에, <우주가 사라지다>와 <Kenneth Wapnick>박사의 저서, 이 둘 모두는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적수업을 다른 영성의 틀에서 보려고 하지 않고, 기적수업 자체의 관점으로 진지하게 공부해보고 싶다는 결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이 두 종류의 안내서를 추천해드립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안내서라 할지라도, 실제로 기적수업 본문을 읽고 이해하고 적용하려는 수고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기에 부족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훌륭한 기적수업 안내서를 번역 출판해주신 정신세계사 직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