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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케이크 ㅣ 그림책의 즐거움
황지영 지음, 김고둥 그림 / 다림 / 2024년 1월
평점 :

안녕하세요 : )
오늘은 차가운 눈마저도 따뜻하게 만들어 줄
예쁜 동화책 한 권을 가져와 봤어요~
함께 동화책 속으로 가보실까요~?! ^^
오늘도 저에게
서평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
누나와 동생이 힘을 합쳐서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고는
쪼끄맣게 동생 눈사람도 만들었어요.
썰매타러가자는 친구들의 말에
아이들은 부리나케 달려나갔어요.
아이들이 집으로 돌어가 버리고,
커다란 눈사람은
작은 눈사람에게 나뭇가지 팔을 만들어 주었어요.
작은 돌멩이를 주워서
눈, 코, 입도 달아주었더니
동생 눈사람이 반짝하며 눈을 떴어요.
"안녕? 너는 내 동생이야.
내가 너의 누나고."
둘은 환하게 웃었죠.
누나 눈사람은 뭐라고 주고파
뾰족한 고드름 두 개를 똑,똑 따서
동생 눈사람에게 건냈어요.
"달고 시원할 거야."
집안에서 사람들은 생일 축하를 하고
생일케이크 위에 초도 후~! 하며 불었어요.
"누나, 나도 후! 하고 싶어."
아! 누나 눈사람은 깨달았죠.
오늘이 동생눈 사람의 생일이라는 걸요.
누난 눈사람이 눈밭을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고
동생 눈사람이 따라가며 물었어요.
"누나 어디 가?"
"조금만 기다려.
누나가 제일 깨끗한 눈으로
케이크 만들어 줄게."
"진짜? 와! 신난다!"
둘은 손을 꼭 잡고 눈길을 걸었어요.
뒷동산에 오르며
솔방울도 줍고,
도토리도 줍고,
나뭇잎도 줍다가
문득...
마을을 내려다보고 감탄했죠.
"와아! 예쁘다."
누나 눈사람은 동생 눈사람을 바라보고는
이 밤이 마치 선물 같다고 생각했어요.
어느새
보름달이 낮게 내려와
함박눈 케이크에 촛불이 켜진것 같았어요.
둘은 나란히 앉아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어요.
"눈 꼭 감고 후, 해!"
"누나도 같이 후! 하자."
동생 눈사람이 물었어요.
"누나, 나 무슨 소원 빌었게?"
"무슨 소원인데?"
"다음 겨울에도 누나랑
다시 만나게 해 달라고 빌었어."
누나 눈사람이 빙긋이 웃으며 말했어요.
"누나도."
아침 일찍 산책을 나온 누나와 동생은
눈사람을 보고는 고개를 갸웃거렸어요.
눈사람과 처음 보는 예쁜 케이크 위에
함박눈이 송송이 내려앉아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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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쁘고 마음 한켠이 조금은 아린 동화책 같아요.
저는 형제가 없지만
만약에 있다면 이런 느낌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동시에 우리 아이들은 세남매 이다보니
(누나2+남동생1)
아이들 입장을 대신해 생각했더니
뭔가 울컥하는거 있죠..???ㅠㅠ
눈사람은 어차피 봄이 오기전에 다 사라지지만
이별이 이렇게 예쁘게 기억될수 있다면
아이들에게도 더 이상 슬픈 일은 아니겠죠?
어른들도 폭신폭신 눈이 오는 적막한 날에
차한잔 옆에 타두고
가만가만 이 책을 읽는다면
아마 그게 소확행이고 힐링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아름다운 그림과 사랑스런 이야기에
옅게 미소짓게 되는 오후네요~
이웃님들도 오늘하루 포근포근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게요!
이상으로 서평을 마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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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남기는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