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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 우리가 외면한 또하나의 문화사 ㅣ 교유서가 어제의책
로저 에커치 지음, 조한욱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4월
평점 :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어둠은, 점점 사람들에게 지배당해왔습니다. 현재는 밤을 무섭게 여기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둠을 밀어냄으로써 생활이 풍요로워졌는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이 책은 중세말부터 산업혁명 이전 서양사람들의 '밤'에 대한 생각과 문화,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여러 문학작품과 학자, 작가들의 밤에 대한 생각을 발췌하여 밤에 대한 기록이 되기도 한 책입니다. 밤에 도사리는 위험과 미신들, 두려움을 직면하며 어떻게 삶의 방식을 만들어갔는지에 포커스를 맞춰 읽다보면 흥미롭습니다. 우리가 외면한 또하나의 문화사 #밤
밤을 생각하면 연상되는 단어들이 있지요. 달빛, 별, 별자리, 오로라, 잠, 몽유병, 꿈, 휴식, 고양이울음소리, 잠꼬대, 악몽, 어둠, 공포, 술, 쾌락, 방탕, 가로등, 고요함, 사랑, 은밀함, 기도 등.
여러분의 밤은 어떠한 것이 떠오르나요? 이 책을 가지고 시간여행을 떠나봅시다. 상상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