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최고의 식사!
신디웨 마고나 지음, 패디 바우마 그림, 이해인 옮김 / 샘터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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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구굴레토의 마을에는 부모님 대신 어린 동생들을 홀로 돌보고 있는 시지웨가 삽니다. 배고픈 동생들을 위해 요리를 해주려는데 돈도 없고 남아있는 음식이 하나도 없어요. 주방을 다 뒤져봐도 나오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동생들의 성화에 무엇이라도 차려야 할텐데 시지웨는 어떻게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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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웨가 빈 냄비에 물을 끓여 식사를 준비하는 부분에서는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티타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냄새는 기억 속의 소리와 향을 전하며 과거의 어떤 시간을 떠오르게 하는 특성이 있죠. 먹을 것도 모두 떨어진 절박한 상황에 동생들에게 빈 접시를 내어줄 수 없었던 시지웨는 동생들에게 최고의 식사를 상상하게끔 만들었어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마음을 어린아이들에게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랫동안 UN에서 일하였으며, 현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책을 쓰고 계신 #신디웨마고나
이 책을 우리 글로 옮겨주신 #이해인수녀님 너무 감사합니다.
이 동화를 통해 사랑과 책임, 의무를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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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너의 불꽃을 아주 약하게 조절해 놓았기에 냄비에서는 아직 김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김이 올라왔습니다.
시지웨는 버너를 꺼 버렸습니다. 버너를 끄면서도 냄비 안은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절대로 냄비 안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절대로!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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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아버지, 희망의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것은 최고의 식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내일은 다른 걸 보내주시면 안 될까요? 제발요. 그렇게 해 주시리라 믿고 미리 감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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