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책을 부르다] 기맹기 <내 ID는 강남미인>

내 ID는 강남미인 1~5 세트 - 전5권 - 완결
기맹기 지음 / 온다 / 2018년 9월

내면이 중요하다는 걸 머리로는 알아도 매력적인 외모를 좋아하는 마음, 갖고 싶은 마음은 쉽게 포기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현실적으로 얻는 이득이 많기 때문이겠죠. 타인을 오래 보고, 깊이 알아가는 게 점점 더 귀찮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세상이라 외적인 것으로 판단하는 게 더 심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모가 첫인상에 호불호를 줄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의 가치 판단까지 보여지는 것에 매몰시키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을 깊이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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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책을 부르다] 최규석 <지금은 없는 이야기>

지금은 없는 이야기 - 최규석 우화 ㅣ 사계절 만화가 열전 2
최규석 지음 / 사계절 / 2011년 11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랫 동안 사랑 받아 온 캐릭터는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아마도 둘리가 아닐까 싶어요. 만화의 내용을 모르더라도 귀엽게 혀를 내민 아기 공룡의 모습은 언제든 떠올릴 수 있을 만큼 익숙하죠.

만화가 최규석은 둘리가 어른이 되어 힘들고 잔혹한 현실을 버티며 살아 간다는 충격적인 내용의 만화를 선보이며 우리에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만화가 단순히 웃고 즐기기만 하는 매체가 아니라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들춰내고 과감한 질문도 던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죠.

작품집 <지금은 없는 이야기>는 우화라는 형식을 통해 세상의 불공평함과 부조리함을 말합니다. 세상에는 아름답고 교훈적인 이야기들만 필요한 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만화이기에 더 신선한 충격을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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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책을 부르다] 마스다 미리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2년 12월

너무 무겁진 않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넘기기에는 많은 질문을 던지는 사소한 이야기들. 그래서 만화보다는 에세이처럼 읽었고, 그만큼 솔직하다고 느껴지기에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는 작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 뿐만 아니라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이번 기회에 많이 읽어 봤고, 내가 몰랐던 타인의 고민을 듣게 되는 듯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작가의 작품들을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한번쯤 찾아 읽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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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책을 부르다] 멜라니 뮐, 디아나 폰 코프 <음식의 심리학>

음식의 심리학 - 심리학자가 들려주는 음식에 담긴 42가지 비밀
멜라니 뮐 & 디아나 폰 코프 지음, 송소민 옮김 / 반니 / 2017년 3월

성격에 따라 선호하는 음식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있지만,그건 대체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요?

저널리스트와 심리학자가 함께 쓴 <음식의 심리학>은 다양한 사례와 분석을 통해 우리가 음식을 마주할 때 느끼는 여러 가지 심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팟캐스트 '책을 부르다'에서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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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책을 부르다] 댄 주래프스키 <음식의 언어>

음식의 언어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인문학 ㅣ 음식의 언어
댄 주래프스키 지음, 김병화 옮김 / 어크로스 / 2015년 3월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언어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역사, 과학, 심리학 등등 방대한 지식과 함께 소개하는 책입니다. 목차만 봐도 꽤나 흥미를 끄는 구석이 많은데, 내용을 읽어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사실 챕터별로 다루고 있는 주제에 대한 관심, 풀어나가는 방식의 차이에 따라 때로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진 못했습니다. (어쩌면 음식이라는 것 자체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생각보다 적었던 건지도.)

주위에 사소해 보이는 것들도 사실은 얼마나 깊은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지, 우리의 관심에 따라 그것들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아갈 수 있는지 새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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