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은 터질 것 같은데 입을 옷이 없어!
마쓰오 다이코 지음, 김지영 옮김 / 앳워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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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목을 본 순간, 뜨끔하고 말았습니다. "누가 내 얘기를 책으로 옮겨놓았나." 하고 말이죠.

흔히 유행하던 미니멀리스트에 대한 이야기인가 생각하고 글을 읽었으나 나는 틀렸습니다. 이것은 미니멀리스트에 관한 이야기라기 보다는 옷을 사는 것을 정말 그만하고자 하는 사람의 도전기입니다. 그것도 1년간 말입니다.

그래서 저도 2020.10.01.부터 옷을 사지 않아보려고 합니다. 저도 도전~

옷장 다이어트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저자는 어떻게 도전했는지 살펴볼까요??



놀랍게도 저자 마쓰오 다이코는 패션전문가가 아닙니다.

현재 일러스트레이터죠. 그러나 그녀는 패션을 사랑하고 철학이 있는 여성이죠.

그렇다면 이 책이 필요한 분은은 어떤 사람일까요? 뒷장에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제 경우를 세어보니 한 5~6개는 해당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옷을 사기 좋아하고 옷 손질을 귀찮아하고 옷장에 제각각의 취향인 옷들이 걸려있는 사람, 바로 접니다. 제 옷장이 터질 것 같은데 입을 옷이 없는 건 바로 제가 그렇게 만든것이죠. 그렇다면 옷장 다이어트를 위해 저자, 그녀의 철학을 빌려오고자 합니다. 일년동안 옷사지 않기 도전과 블로그 개설, 옷 말고 다른 것을 연구해서 패션을 즐긴다(그녀의 경우 기모노), 자신의 스타일을 고쳐보자(스카프 활용하기)등등 공감이 되는 것이 많았어요. 예쁜 옷을 입기 위해 옷 구매 보다 더 중요한 자신의 소중한 몸매를 가꾸기도 반성을 많이 하게 하는 점이었고요. 한복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그녀의 모습은 제 패션 스타일에도 영향을 줄 듯합니다.

이렇게 공감이 되는 것이 많은 그녀의 패션 철학 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



초라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


저도 이제 나이가 먹고 어렸을 때 입었던 옷들이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 저에게 공감이 닿는 말을 하죠 탱탱한 피부가 아니고 머릿결이 푸석푸석해진 요즘 어떤 옷을 입어야할까? 낡아빠진 옷 입지 않기, 싸구려 원단의 옷을 입지 않기, 패션이 돌아왔다고 해서 예전 옷 꺼내입지 않기, 심하게 데미지가 들어간 옷을 입지 않기 등.

저도 아까워서 몸에도 안 맞는 옷을 버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제 입지 못할 옷은 좀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옷을 하나를 구입할 때도 싸구려 원단의 옷을 여러벌 사서 입지도 못하고 놔두는 것보다 합리적인 가격의 좋은 원단의 옷을 하나 골라 실제로 입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옷 사기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데 앞으로 100일간 한벌의 옷도 사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도 그녀처럼 이 글로 인해 블로그에 저의 도전에 대한 다짐을 포스팅한 셈이 되겠죠.

옷장 다이어트를 위하여, 멋지게 나이들어가기 위하여 그리고 저는 그녀보다 한발 더 나아가 미니멀리스트가 되어보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물욕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저는 옷 다이어트로 시작해보려합니다.

이 제목에 공감하시는 여러분들도 함께 책을 읽어보시고 동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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