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새로 나온(2002년 5월 31일) 13권을 읽었다. 넘넘 웃겨서 즐거웠다. 솔직히 이 작가님의 대표작은 <오늘부터 우리는>이고 <건방진 천사>는 그 작품만 못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가면 갈수록 재미있어 지고 있어서 기대가 크다. 메구미에게 모든 면에서 라이벌 의식을 키우고 있는 다카다 게이코. 드뎌 그녀가 메구미에게 도전장을! 여자다움을 내걸고 요리솜씨를 시합하는 건 약과였다. <야마토 나데시코경기>라고 이름붙여진 이 시합. 파트너를 뽑는 장면부터 넘 웃기다. 암튼 게이코, 상상을 초월하는 인물이다. '독수리'라고 게이코를 평가한 장면이 나오는데, 웃겨서 죽을 뻔했다. 암튼 자세한 이야기를 쓰면 재미없으니까 직접 읽어보세요!~
시미즈 레이코 하면 단편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그녀의 단편들이 파격적이면서도 뛰어난 점이 많은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이 작품도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그녀의 작품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요즘 나오고 있는 <월광천녀>가 가면 갈수록 망가져 가는 느낌이 드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 작품은 나름대로 마무리도 깔끔했고 모티브도 맘에 들었던 작품이다. 인어공주이야기와 달 이야기를 혼합하여 현대판 동화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는 점만으로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처음 이 작품이 영화화된다고 했을 때 무척 많이 기대했었다. 이 작품이 처음 출간되었던 소위 대본소판이었을 때부터 읽었었고 대원에서 새 판이 나왔을 때에도 구매했을 정도로 좋아했는데, 영화화되면서 완전히 망쳐놨다. 물론 작품 자체에 훼손이 가거나 한 점은 없지만 너무 만화에 못 미치는 영화가 이미지를 흐려놨다고나 할까... 영화만 보고 실망하셨던 분들은 꼭 원작만화를 보시길 바란다. 김혜린님의 작품에는 별을 메기기가 미안할 정도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김혜린님의 작품들은 모두 작품성이 뛰어나고 메시지가 있다. 이 작품이외에 <불의 검>도 꼭 추천!~
평소 동물을 좋아하고 또 노리코 사사키님의 <닥터스쿠르>를 넘 재미있게 봤던 나는, 동물만화를 즐겨 보는 편이다. 그래서 잼있게 봤던 작품이 <닥터스쿠르>외에 <센타로의 일기>,<왓츠 마이클> 등등이다. 이 작품도 동물만화인줄 알고 봤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하지만 동물만화 못지 않게 좋아하게 된 작품이다. 작품을 읽으면서 내내 공감가는 내용도 많았고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이입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돈을 모아 전권을 다 소장했는데 책 사고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암튼 정말 좋았던 작품이고, 생각난 김에 한번 더 읽어봐야 겠다.
시공사에서 처음 무지 멋진 표지로 단장한 이 책을 선보였을 때 처음보는 작가, 처음보는 작품이었지만 어찌 보면 몽환적인 그림체까지 맘에 들었었다. 좀 엉성해보이면서도 정감가는 그림체, 지금은 너무 좋아하지만... 암튼 이치코 이마님의 최초번역작이 된 <백귀야행>은 첫 권부터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그 후 <어른의 문제>,<키다리아저씨들의 행방>,<게임>,<모래위의낙원>,<외딴섬의 아가씨> 등등 많은 작품이 출간되었지만 <백귀야행을 처음 읽었을 때의 느낌을 능가하는 작품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역시 압권은 오지로와 오구로라는 텐구가 등장할 때의 장면들. 다소 얼빵하면서도 귀여운 두마리의 새들이 넘넘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