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레이 J 2
이마이즈미 신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작가가 책 날개에서 밝혔듯이 이 작품의 소재는 <리플레이>라는 소설을 참고로 한 작품이고, 그 작품을 모를지라도 이런 설정은 흔하디 흔한 소재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인생을 리셋한다는, 지금의 과학기술로는 절대로 불가능할 가정은 언제나 우리들에겐 달콤한 유혹일 것이다. 증권회사의 중견 사원으로 회사와 가정에서 모두 실패한 인생을 살고 있는 모로보시 슈헤이. 영문도 모르고 어느날 깨어보니 20여년 전의 대학생의 모습이 되어 있었다. 속칭 잘나가는 슈헤이가 되어 있었던 것.

아이러니하게도 모습만 변하고 미래에 대한 정보와 기억은 고스란히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번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삶을 살리라 결심하고 자신의 정보를 이용해 미래를 내다보는 결단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하지만 '리플레이'라는 열매에 대한 유혹이 크다는 것은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슈헤이의 최후의 모습이 과연 어떠할 것인지 그것이 이 작품의 성패일 것이다. 절대 '리플레이'되지 않는 삶을 사는 우리들로선 그날 그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리플레이'된 슈헤이의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이 이 작품을 읽는 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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