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용기 내! 바나나

용기 내! 바나나 ㅣ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사토 메구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올리 / 2024년 10월

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사토 메구미 작가의 여섯 번째 과일 채소 히어로즈 시리즈 그림책입니다.
아이들이 한 번 읽으면 바로 소장하고 싶어하는 그림책으로 유명한데요, 용기 내! 바나나 그림책은 겁쟁이 바나나가 주인공으로 등장해요.
풀숲에서 친구들과 숨바꼭질을 하다가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겁쟁이 바나나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게 되는지 너무 궁금해지네요!
귀엽고 아기자기한 과일과 채소가 등장하는 용기 내! 바나나 그림책을 우리 딸과 읽어봤습니다.

주인공 바나나는 숲에 놀러 왔다가 숨바꼭질을 하던 과일 채소 친구들을 만나게 돼요.
어둠과 벌레를 무서워하는 바나나는 친구들이 숨바꼭질을 하며 놀자는 말에 망설이는데, 딸기가 도와주겠다고 해서 마지못해 참여하게 됩니다.
딸기는 바나나에게 숨기 좋은 곳을 알려주겠다며 커다란 나무 구멍으로 데리고 가는데, 나무 안에서 거미를 발견한 바나나는 잔뜩 놀라서 소리치게 돼요.
결국 바나나는 술래가 되고 마는데요, 바나나를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었습니다.

바나나를 지켜보고 있던건 바로 초파리떼였어요!
맛있는 냄새를 좋아하는 초파리떼가 바나나를 향해 날아왔지요.
초파리가 떼를 이루어 바나나와 하트 모양을 만들면서 날아오는 모습은 참 소름돋고 징그럽더라구요.
우리 딸도 이 그림을 보더니 징그럽다고 얼굴을 찌푸리네요~
바나나가 초파리떼에 휩싸이게 되고, 바나나의 비명 소리를 들은 과일 채소 친구들은 달려와서 도와주려고 하지만, 초파리떼는 먹을 게 더 많아졌다며 신이 났어요.
바나나를 도와주려다가 위험에 처한 친구들의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과일 채소 친구들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어 뭉클했어요.
친구들이 위험에 처해있는 순간, 레몬이 어딘가로 달려갑니다.

레몬과 함께 과일 채소 히어로즈가 나타났어요~!!
뭔가 든든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왜이리 귀엽고 웃긴건지~~
우리 딸도 보더니 그림이 너무 웃기다고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이 때부터 더욱 몰입하면서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했어요!
유자, 라임, 레몬이 아이셔 방어망을 만들어서 위기에 처한 친구들을 도와주려고 하지만 초파리떼는 굴복하지 않고, 합체하여 똥파리 모양을 만들어 공격합니다.
생강, 고추, 고추냉이는 힘을 합쳐 초파리를 공격하는데
이번에는 초파리떼가 뿔뿔이 흩어져서 역으로 다시 공격을 합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바나나는 친구들을 위해 용기를 내게 됩니다.
겁쟁이 바나나는 위기를 어떻게 대처할지 너무 궁금해졌어요.
자신을 미끼로 써달라는 바나나의 말에 과일 채소 히어로즈는 바나나를 들어 올려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초파리는 바나나를 뒤쫓아가는데요 과연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바로 라플레시아 숲입니다.
라플레시아는 세상에서 제일 큰 꽃인데, 파리들이 좋아하는 냄새를 내뿜지요.
라플레시아 숲으로 초파리를 유인한 바나나와 과일 채소 히어로즈!
과연 이번에는 초파리를 물리쳤을까요?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악당을 물리치는 용기 내! 바나나 그림책이었는데요, 우리 딸이 너무 재미있다면서 과일 채소 히어로즈 다른 시리즈도 얼른  읽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용기 내! 바나나 그림책에서 겁쟁이 바나나가 자기 자신 안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를 낸 덕분에 위기에 처한 친구들도 구하게 되고, 다시 숲의 평화를 찾게 되는 것 처럼 우리 아이들도 두려운 상황이 닥쳤을 때 용기를 내어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