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옆집에 공룡이 산다

옆집에 공룡이 산다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86
데이비드 리치필드 지음, 홍연미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9월

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옆집에 공룡이 산다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만,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에서는 가능한 일이지요.

우리 딸에게 옆집에 공룡이 살면 어떨 것 같은지 물어봤더니 무서울 것 같다고 말하네요~

아무래도 우락부락하고 날카로운 무서운 공룡의 이미지를 상상한듯 해요.

옆집에 공룡이 산다 그림책 표지에 있는 공룡은 단정하게 옷도 차려입고 케이크를 들고 있는데 왠지 모르게 친근하고 다정한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우리 딸도 표지를 보더니 이런 공룡이라면 친해지고 싶다고 말하네요.

옆집에 공룡이 산다 그림책에서는 평범한 소녀 리즈와 옆집에 사는 윌슨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과연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기대하면서 우리 딸과 같이 옆집에 공룡이 산다 그림책을 읽어봤습니다.

평범한 동네에 살고 있는 리즈의 옆집에는 윌슨 아저씨가 살고 있어요.

모두 윌슨 아저씨를 평범하게 생각했지만, 공룡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리즈는 아저씨가 공룡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요.

이 사실을 엄마와 선생님, 반 친구들에게 말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어요

리즈는 박물관에서 고생물을 연구하는 메리박사를 찾아가서 윌슨 아저씨가 공룡이라고 얘기해요.

그러나 메리박사도 믿어주지 않자 아저씨가 공룡인 증거를 찾아내기로 합니다.

베릴 빵집에서 일하는 윌슨 아저씨는 빵 굽는 것과 케이크 만드는걸 무척 좋아했고, 마을 사람들도 윌슨 아저씨의 케이크를 먹으며 행복해했어요

겉모습만 보면 진짜 공룡인데 사람들은 왜 안믿어주는거냐면서 우리 딸이 궁금해하더라구요

모두 편견없는 사람들인건지, 아니면 공룡인걸 알지만 모두 모른체 하고 있는건지 의아해졌어요

어느 날 리즈는 빵집을 나서는 윌슨 아저씨를 몰래 뒤따라갑니다.

아저씨는 조용한 숲으로 향했고, 그 곳에서 나뭇잎을 우걱우걱 먹는 모습을 본 리즈는 내 말이 맞았다며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답니다.

아저씨가 공룡이라고 생각했던 리즈가 맞았던거죠

그런데 아저씨는 리즈가 뒤따라 온 것을 알고 있었어요

리즈가 보면 좋아할 만한 것이 있다며 손을 잡고 숨겨진 깜깜한 터널로 같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 곳에는 아저씨와 같은 공룡들이 있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고,
직접 만든 케이크를 가져온 아저씨는 리즈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어요

가끔 이 곳이 그립지만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바로 그 곳,
리즈가 사는 세상이 아저씨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얘기해주죠

아저씨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한 뼘 더 가까워진 리즈는 비밀을 지켜주기로 해요

이제 사람들에게 아저씨가 공룡이라고 믿어달라 얘기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공룡 친구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터널을 지나 돌아왔는데, 눈 앞에 박물관의 메리 박사가 나타납니다.

리즈의 이야기를 들은 메리 박사가 몰래 뒤따라 온 것이었죠

케이크를 만들며 행복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윌슨 아저씨가 자신이 저지른 행동 때문에 메리박사에게 잡혀가게 됩니다.

우리 딸이 메리 박사는 정말 나쁘다면서 엄청 화내더라구요

리즈는 자신이 했던 행동으로 인해 아저씨가 위험에 빠질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을거예요

내가 악의 없이 했던 말이나 행동이 상대방을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려주고 있지요.

박물관에 잡혀간 윌슨 아저씨는 과연 어떻게 되는건지 궁금하시다면 옆집에 공룡이 산다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