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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구름 ㅣ 피카 그림책 13
종종 지음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5월
평점 :

매일 변화무쌍한 아이의 마음과 세계를 담은 어떤 구름 그림책입니다.
오늘의 구름은 무슨 색인가요? 하고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거무튀튀한 먹구름이 되니 검정색으로 변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구름의 색은 하얀색일거예요
어떤 구름 그림책의 주인공인 흰 구름은 이 세상의 모든 색을 빼앗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졌어요

우리의 세상은 다양한 색으로 가득합니다.
초록 숲에는 형형색색 동물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푸르게 물든 바다에는 알록달록 물고기가 떼를 지어 놀고 있어요.
미술관에는 각양각색 작품을 구경하는 사람으로 북적이며 모두 즐거워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누군가가 있네요.

바로 하늘 위에 두둥실 떠있는 흰 구름입니다.
흰 구름은 자기만 빼고 모두 색을 가지고 있어 마음에 안들어해요
표정만 봐도 심술이 가득해서 뾰로통한게 보이죠?
세상의 모든 색을 모두 갖고 싶어진 심술난 구름에게 장난꾸러기 바람이 다가옵니다.
"갖고 싶은 색을 머릿속으로 생각하면서 숨을 크게 들이마셔 봐."
흰 구름은 꽃밭에서 빨간색을 생각하며 숨을 크게 들이 마셨고
이내 꽃밭의 빨간색이 흰 구름 속으로 빨려 들어가
흰 구름은 빨간 구름이 됩니다.
신이 난 구름은 온 세상의 모든 색을 계속해서 들이 마시게 됩니다.

심술난 구름이 모든 색을 들이 마시고 난 후의 세상은 모든 색을 잃어버렸지요.
초록이 사라진 숲은 메말라 갔고, 동물도 잘 보이지 않았어요.
모든 색을 삼켜 버린 구름은 어떤 색으로 변했을지,
또 원하던 모든 색을 가지게 된 구름은 과연 행복해졌을까요?
어떤 구름 그림책을 읽고 나서 남의 것이 더 좋아보일 수는 있겠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남과 비교하며 자신이 가진 것에 불평하지 않고
나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우리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 어떤 구름 그림책 추천합니다.
*** 피카주니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