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280
제프 맥 지음,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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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림 그리기를 무척 좋아하는 6살 우리 첫째와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 읽어보게 된 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 책입니다. 우리 첫째한테 예술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봤어요. 우리 첫째는 예쁘게 그린 그림을 예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주네요. 아이의 관점에 맞춰 예술은 어떤 것인지 쉽게 설명해줄 것 같아 기대감을 가득 안고 우리 첫째와 함께 읽어 보았습니다.



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 책 표지를 보면 화가처럼 팔레트와 붓을 들고 있는 아이가 가운데에 있고, 주변으로 여러 다양한 어른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이 주변 인물들이 아이에게 예술이란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는 내용이겠죠?



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 책의 시작 부분이예요. 그림을 그리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는 주인공인듯한 아이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질문을 던집니다. 



이 그림처럼 예술은 완벽해야만 하는지 묻네요. 이 예술작품은 미켈란젤로가 1508년 교황 율리우스 2세에게 명을 받아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에 그린 창세기 9장면을 말하며, 우리나라에는 천지창조로 많이 알려져있는 유명한 그림이예요. 예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저도 알고 있는 유명한 그림이지요. 완벽하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품만 예술이라고 불릴 수 있는걸까요?



그림을 그리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만드는 것이 예술이고 그 자체가 완벽한 것이라고 답변을 해주고 있어요.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천지창조를 그린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입니다. 미켈란젤로는 4년 동안이나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에 그림을 그린 예술가인데요, 작업하는 동안 신발을 신은 채로 잠들고 말라 버린 빵을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미술에 진심이었던 미켈란젤로가 예술에 대한 정의를 답변해주었는데 의외로 예술이거창한 것이 아닌 나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만든 것이 예술이라고 얘기해주니 의외였어요.



아이는 이 외에도 예술에 대해 여러 질문을 던집니다. 어떤 색을 칠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그리지 않아도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지, 웃는 얼굴도 예술인건지, 꼭 예뻐야만 하는지 등등 궁금했던 모든 질문을 쏟아냅니다. 그 때 마다 예술가들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주는데요 예술에는 정해진 색이 없으며,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그려도 예술이 될 수 있고, 웃음을 지으며 자신이 행복해진다면 그것이 예술이라고 대답해줍니다.



아이는 자신감을 얻고 예술을 시작한다고 말한 다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유아동 그림책 답게 그림이 큼직하게 그려져있고 글밥도 많지 않아 6살 첫째와 함께 읽기 좋았어요. 특히 이런 것도 예술이 되나요? 책에서는 예술가와 작품이 함께 나와서 작품을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빈센트 반 고흐, 프리다 칼로,  마르셀 뒤샹과 같은 유명한 예술가들이 많이 나오고 구석기 시대의 동굴벽화 작품, 나스카 지상화같은 작품도 함께 볼 수 있어 예술입문서로도 추천합니다.


[국민서관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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