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인사이드 아웃 보고 울었잖아 - 어른이 된 우리가 꼭 만나야 할 마음속 주인공
이지상 지음 / 북서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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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1, 2'를 감명 깊게 본 사람으로서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 제목에 자연스럽게 이끌렸다. 특히 올해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2'는 사춘기에 접어든 소녀의 복잡한 감정 변화를 생생하게 그려내어, 그 감정들이 마음속 내면아이와 연결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 [나 인사이드 아웃 보고 울었잖아] 역시 내면아이와의 만남을 주제로 하고 있어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저자가 매우 친근하게 다가왔다.

책의 저자 또한 '인사이드 아웃 2'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하는데,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우리들 마음속의 주인공인 내면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와 소통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내면의 치유와 성장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담고 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강제된 마음 챙김'에 관한 내용이었다. 저자는 찬물 샤워를 통해 일상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제안하였다. 찬물 샤워는 마치 내면의 무감각했던 부분을 깨어나게 하는 상징적 행위로 느껴졌고, 그 방법을 한 번쯤 시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찬물을 사용하는 이 강렬한 마음 챙김이 내면아이를 깨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신선한 시각이었다.


또한, 저자가 내면아이와의 첫 만남을 묘사한 부분도 깊은 울림을 주었다. 내면아이와 친해지는 과정을 하나하나 안내하며, 그 아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 인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저자는 내면아이와의 소통이 인생에서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열쇠라고 강조한다. 이런 과정 속에서 억눌려 있던 감정과 마주하며, 나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은 굉장히 설레고 흥미로운 주제였다.


내면아이와의 관계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저자는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우리 모두가 내면아이와 연결될 때 더 자유롭고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면, 나 자신과 대면하지 않고서는 삶의 중요한 질문들에 답을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강하게 다가온다.


책을 읽고 나니 내면아이와의 첫 만남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만남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여러 방법을 통해 내면 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와 진정한 소통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인사이드 아웃'에서처럼, 우리의 감정은 우리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자,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나침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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