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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정한 그림들 - 보통의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방법
조안나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유치원 선생님이 내 조그만 작품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을 때, 내 마음속에는 그림에 대한 열정의 씨앗이 뿌려졌다. 그 격려의 말은 내 안에 불꽃을 일으켰고, 미술의 세계를 더 깊이 파고들고 싶은 갈망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삶은 늘 필요와 환경의 실타래로 짜여져 있고, 가정 형편 때문에 정식 예술 교육을 받는 것은 아직 이루지 못한 먼 꿈으로 남아있었다. 환경의 제약은 나와 예술적 열망 사이에 넘을 수 없는 벽처럼 보이는 장벽이 되었다.
나는 내 열정을 받아들이기 꺼리는 이유를 주변의 불리한 환경 탓으로 돌리며 변명으로 위안을 삼곤 했다. 그리움이 남아 있었고, 충족되지 못한 욕망의 교향곡이 내 삶의 배경에서 연주되었으며, 무엇이 될 수 있었는지를 끊임없이 상기시켜 주었다.
하지만 인생의 챕터가 펼쳐지고 성인이 되면서 우연히 만난 그림 에세이는 내 예술적 영혼의 보약이 되었다. 그림과 문장으로 이루어진 에세이는 수년간 채워지지 않은 욕망과 미개척 잠재력이 남긴 공허함을 채워주는 것 같았다. 오랫동안 억눌려 있던 예술적 표현에 대한 갈망이 충족되는 그릇이 되었다. 예술의 세계가 나에게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단지 다른 형태로 변형되어 발견되고 포용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의 다정한 그림들]에서 발견한 다채로운 색채의 교향곡에서 나는 예술을 추구하는 것이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고,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임을 깨달으며 새로운 완성감과 만족감을 발견하게 되었다. 예술은 완벽이 아닌 성찰의 여정이었고, 내 존재의 영역을 탐구하고 예술적 영혼의 본질과 연결될 수 있는 길이 되어주었다.
[나의 다정한 그림들] 부제 : 보통의 일상을 예술로 바꾸는 방법은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작가가 쓴 예술과 관찰자 사이의 친밀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역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그림의 변화무쌍한 힘에 대한 성찰을 담은 에세이 모음집을 완성했다.
'슬픔을 건너는 힘, 이제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내가 좋으면 이미 충분하지, 꾸준함이 예술이 될 때'라는 네 가지 시적인 테마로 나뉘어져 있다. 각 섹션은 예술이 인간 정신에 미치는 다각적인 영향을 설명하여 독자들이 그림의 세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내가 좋으면 이미 충분하지'에서 '무제(無題)가 주는 편안함'이라는 제목으로 이름 없는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위안을 탐구하는 부분이었다. 나는 이 경험을 결말이 없는 소설에 몰입하는 것, 즉 독자 혹은 관객의 무한한 상상력 안에서 결말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작품이 제공하는 폭넓은 해석의 자유에 주목하여 관객이 가장 순수한 형태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나의 다정한 그림들]을 경험한 독자들은 비주얼 에세이가 왜 충족되지 못한 열망과 욕망을 보완할 수 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내가 어린 시절부터 이해하기를 갈망했던 예술은 꼼꼼하게 공부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느끼고 포용해야 할 감정의 영역이라는 것을 다정하게 알려주었다.
이 책의 매력적인 내러티브와 성찰적인 주제는 독자들이 예술을 단순히 유형의 작품이 아니라 감정과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힘을 가진 실체로 인식하여 평범한 것을 비범한 것으로 바꾸도록 장려하고 있다. 또한 말이 아닌 감정, 해석, 성찰을 통해 대화에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자신의 존재와 주변 세계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보통의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방법'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과콩나무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